[도서 리뷰] 포화 Le F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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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2.2

도서명 표기 — 포화
글쓴이
앙리 바르뷔스 저
문학동네
평균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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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Le Feu by Henri Barbusse
서평: 앙리 바르뷔스의 '포화'

이 책을 선택한 이유

나는 제1차 세계대전 문학에 대한 깊은 관심과 전쟁 경험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 때문에 앙리 바르뷔스의 '포화'(영어로 Under Fire)를 읽기로 결심했다. 영웅주의를 미화하는 전통적인 전쟁 소설과 달리, '포화'는 전쟁의 참혹함을 여과 없이 생생하게 묘사한 것으로 유명하다. 바르뷔스 자신도 제1차 세계대전 중 프랑스 군대에서 복무했으며, 그의 직접적인 경험은 이야기에 독특한 진정성을 부여한다. 나는 그가 전쟁의 물리적, 심리적 피해를 어떻게 전달했는지, 그리고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의 <서부 전선 이상 없다>와 같은 다른 전쟁 문학과 그의 작품이 어떻게 대조되는지 탐구하고 싶었다.

또 다른 이유는 '포화'의 역사적 의미 때문이었다. 이 소설은 1916년 문학계에서 명망있는 상인 공쿠르상을 수상했으며 전쟁 중에 출간된 최초의 주요 반전 소설 중 하나였다. 또한 사람들 사이에 평화주의 담론을 형성하는 데 역할을 했다. 전쟁에 대한 문학적 관점과 역사적 관점 모두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꼭 읽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요약 및 주요 주제

소설 '포화'는 제1차 세계대전 참호에서 프랑스 군인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개인주의적 관점이 아닌 집단적 관점을 제시한다. 이 소설은 전통적인 줄거리 중심의 이야기가 아닌 일련의 비네트로 구성되어 혼란스럽고 분열된 전쟁의 본질을 효과적으로 포착한다.

이 책에서 매우 강조되는 주제 중 하나는 환멸이다. 군인들은 애국적인 열정으로 전쟁에 참전하지만 참호전의 암울한 현실인 진흙, 굶주림, 탈진, 죽음의 끊임없는 존재에 직면하게 된다. 바르뷔스는 전쟁을 잔인하고 무의미하며 비인간적인 것으로 보여주며 낭만주의적인 전쟁 개념에 도전한다.

또 다른 핵심 주제는 동지애다. 고통 속에서 군인들은 서로 깊은 유대감을 형성한다. 그들의 공유된 경험은 전쟁의 공포에 맞서 유일한 피난처가 되는 연대감을 형성한다. 개인의 영웅심에 초점을 맞춘 기존 전쟁 서사와 달리 이 소설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고난을 함께 견뎌내는 군인들의 집단적 경험을 강조한다.

소설은 또한 군사 지도부의 무능함과 군 내의 사회적 분열을 비판한다. 장교들은 종종 참호의 현실에서 분리되어 상대적인 안전을 유지하면서 생명을 앗아가는 결정을 내리는 것으로 묘사된다. 또한 병사들 사이에서 계급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노동자 계급의 남성들이 고통의 직접적인 부담을 안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배운 점

이 소설을 읽으면서 제1차 세계대전 당시 군인들이 겪은 심리적, 신체적 트라우마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 전략과 전투에 초점을 맞춘 역사적 기록과 달리 이 소설은 독자를 군인들의 일상적인 투쟁에 몰입하게 한다. 그들이 직면한 순수한 피로, 끊임없는 죽음의 위협, 그들이 매달린 작은 안도의 순간들에 대해 배웠다.

소설에서 가장 인상적인 측면 중 하나는 전쟁의 비인간화를 묘사한 것이다. 바르뷔스는 썩은 시체, 산산조각 난 시체, 만연한 죽음의 악취 등 끔찍한 현실을 묘사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그의 묘사는 숫자로만 나타나는 통계와 전쟁의 일반적인 서사가 종종 간과하는 고통에 맞선다.

또한 이 책은 20세기 초 평화주의 운동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했다. 바르뷔스의 소설은 전쟁이 아직 진행 중인 동안에도 전쟁의 목적에 대해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하는 등 당시로서는 급진적이었다. 그의 관점은 이후 수십 년 동안 문학, 정치, 여론에 영향을 미칠 반전 정서의 확산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느낀 점

소설 '포화'를 읽는 것은 매우 감동적인 경험이었다. 인간 삶의 무의미한 파괴에 대한 분노와 그러한 고통을 견뎌낸 수많은 군인들에 대한 슬픔으로 가득 찼다. 거의 다큐멘터리 같은 날것의 서사는 스토리에서 감정적으로 분리할 수 없게 만들었다. 때로는 끊임없는 절망에 압도되기도 했지만, 군인들의 상호작용 속에서 깊은 인간애의 순간들도 발견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장면 중 하나는 죽기 직전의 군인이 자신뿐만 아니라 같은 공포를 경험할 수 있는 미래 세대에 대한 후회를 표현하는 장면이었다. 이 순간은 전쟁은 싸우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인류 전체의 비극이라는 소설의 궁극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결론

소설 '포화'는 전쟁의 진정한 대가를 이해하는 데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강력하고 참혹하며 매우 중요한 소설이다. 앙리 바르뷔스의 글은 시적이면서도 잔인하게 사실적이어서 제1차 세계대전 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다. 전쟁에 대한 나의 편견 어린 인식에 도전했고 나에게 지속적인 인상을 남겼다. 출간된 지 한 세기가 넘었지만 그 메시지는 여전히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