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량량
- 작성일
- 2025.2.14
키친 가든 앤 라이프
- 글쓴이
- 박현신 저
한스미디어



'언젠가는 초록 초록 싱그러운 풀에 둘러싸여 맑은 공기 속에서 전원생활을 하리라' 다짐해요.
하지만 저는 태생부터 도시 사람이라,
막상 지금 그렇게 살라고 하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기도 해요.
작가님 부부 역시 저처럼 도시에서 나고 자란 분들인 만큼
전원생활을 결심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더욱 집과 정원 관리로 인해 일상이 지치지 않도록,
난방은 아파트만큼 따뜻하면서도 경제적이도록,
부부는 각자의 독립적인 공간과 공동의 공간을 가질 수 있도록,
집을 나섰을 때 산책길이 있고 그 풍경이 오래도록 보존되는 땅으로 결정하는 과정을 읽으면서
로망을 현실로 옮기는 아주 현명하고 지혜로운 선택들에 리스펙트 하게 되더라고요.
푸드와 허브랑 관련된 직업을 가지고 있는 작가님인 만큼,
책에는 감성적인 사진들과 함께 식물에 대한 정보와 음식 레시피가 많이 등장해요.
아이를 키우느라 얼마 주어지지 않는 개인 시간이지만,
창문을 활짝 열고 집 안의 공기를 환기 시키는 잠깐의 시간 동안이라도
따뜻한 차를 홀짝이면서 책을 한 장 한 장 넘겨보면
봄 / 여름 / 가을 / 겨울 제철 음식과, 각 계절에서 볼 수 있는 식물들을 배우는 재미가 쏠쏠해요.
책에는 작가님의 부모님도 등장하는데,
충분히 전원생활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 보여서 우리 부모님이 많이 생각나더라고요.
보통 부모님이 전원생활을 먼저 시작하고 나중에 자식들이 나이 들어 근처에 따라 살기 마련인데,
여기는 자식이 먼저 전원생활을 하며 부모님께 추천드린 반대 사례에다가
모두가 만족하며 살고 있는 모습을 보니 저도 언젠가 그렇게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텃밭에서 허브 잎을 따 차를 우려 마시는 것, 감을 말려 건조대에서 곶감을 하나씩 뚝 따서 먹는 것 등
작은 것으로도 사는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이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소확행을 누리시길 추천드려요.
그리고 전원생활에 대한 꿈에도 한 발짝 다가가시길 응원해요^^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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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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