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터미네이터>, <매트릭스>에서는 컴퓨터가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이 우리의 미래라는 설정으로 시작합니다. 지금의 AI 발전속도라면 영화속 설정이 현실가능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AI는 인간의 프라이버시를 박탈하고 우리의 삶에 위해를 가할까요? AI를 전투용으로 사용하면 AI는 인간을 살상할까요?

이 책은 AI 윤리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철학자, 신경과학자, 컴퓨터과학자 셋이 함께 저술했는데요. 인공지능에 대한 지나친 낙관론과 비관론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주는 책이자 AI윤리에 대한 안내서입니다. 

알로리즘의 편향성이나 사람들의 개인정보 침해, AI의 윤리적, 법적 책임 문제 등 인고잊능을 둘러싼 새로운 윤리문제를 여러 재밌는 사례와 함께 제시하고 있습니다.

AI 개발자가 아니기 때문에 AI 윤리적 문제에 대해 큰 고민을 해본 적이 없지만 두 가지 대목에서 깊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첫번째는 'AI가 하지 못하는 일을 알아내는 것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이 말이 참이라는 생각에 앞으로 AI를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두번째는 AI의 편향성도 인간이 만든다는 것입니다. 인간이 AI에게 잘못된 데이터를 주면 깊은 사고를 하지 못하는 AI는 그대로 작동한다는 것이지요. 만약 히틀러가 AI를 사용할 수 있다면 AI는 인류에 어떤 행동을 취할지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칩니다.

이 책을 읽다보니  <플루토>라는 만화가 생각납니다. 분노를 주입한 로봇이야말로 인간에 가장 가까운 완벽한 로봇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지난 몇년간 AI는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이에 맞게 우리는 이제 AI의 도덕성, 윤리성을 생각해봐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AI 윤리에 대한 궁금증이 있으시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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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의 책 제공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