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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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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우리가 반짝이는 계절
글쓴이
장류진 저
오리지널스
평균
별점9.2 (46)
여르미


?

좋아하는 소설가의 첫 번째 에세이는


늘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진다.






대체적으로 소설가들은 에세이 쓰는 걸


굉장히 어려워하는 것 같다.


마치 프랑스 요리 전문가가 


처음으로 한식 집밥을 차려보는 것처럼.






대부분 조금 쑥스러워하고,


이런 이야기 제가 써도 될까요?


하는 망설이는 마음으로 독자에게


편지를 전하듯 건넨다.






그런데, 읽는 독자인 우리는 그게 참 좋다


소설가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는 기분이랄까


특히, "이 소설을 왜 썼냐면요..." 하고


비하인드를 풀어놓을 때의 재미란!




?



그래서 이런 마음을 담아 읽게 된


좋아하는 장류진 소설가님의 첫 에세이


<우리가 반짝이는 계절>






?친구와의 핀란드 여행 




?소설 속 비하인드 스토리




?가족과 결혼, 행복에 대한 생각






이 담겨 있는 에세이 베스트셀러로


정말 읽고 나면 이 작가님!


정말 반짝이는 계절에 살고 계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투명하고 따뜻한 이야기다






?

사실 처음에는 이 책,


여행 에세이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알고 보니 '친구'에 대한 이야기였고


특히 여행을 하고 있는 '현재'보다는


'과거'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런데 왜 하필 핀란드인가?


그녀에게 그곳은 '완벽한'


휴양지이기 때문이다





??현실의 어려운 문제들로 지쳐 있을 때, 몸과 마음에 여유가 없을 때, 누군가 비행기 티켓을 끊어주겠다고 하면, 나는 분명 핀란드에 가겠다고 대답할 것이다.. 나는 몸과 마음을 편안히 하고 싶을 때 핀란드를 떠올린다. 25쪽
?

?

그녀는 15년 전 핀란드에


교환학생으로 처음 가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인생의 절친!


예진이를 만났다






이 책은 그렇게 우연히 핀란드에서 만나


15년 동안 단단한 우정을 쌓아 올린 


두 친구의 애정 여행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그러니까 '여행'은 거들 뿐


이 책은 '친구'에 관한 이야기이고


또 그것도 '아.. 나도 이런 친구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살짝 질투 나는, 아니 몹시 부러워지는 우정을


담고 있는 책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을 덮고 나면 문득


오래된 친구들의 얼굴이 떠오르며


망설이다가 전화를 걸게 될지도 모른다


"우리, 여행 갈까?" 하고 말이다ㅎㅎ)

?




?15년 전에 이곳에 교환학생을 왔던 나는 내가 소설을 쓰게 되리라고, 심지어 그것을 직업으로 삼게 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때 내겐, 소설을 쓰고 싶다는 욕구 자체가 없었다. 100쪽 


?

사실, 정말로, 당연하게도


삶은 예측 불가능하다






작가는 고백한다


15년 전 학생이었을 땐


작가가 되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다고






그러니 15년 뒤에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지 또한


우리는 영영 알 수 없다고

?

?

-이 생각은 나도 요즘 자주 하고 있어서


'아.. 작가님. 그러니까요.'


하고 맞장구를 치고 싶어졌다






15년 전쯤의 나는 늘 도망가고 싶었다


내가 선택한 직업을 후회하고 있었고


내 인생은 망한 것 같아. 다 틀렸어.


하며 언제쯤 이 일을 그만둘 수 있을까?


-하며 남아있는 날들을 세어보고


좋아. 40살이 되면 진짜 그만둬 버릴 거야!


다짐에 또 다짐을 하곤 했었다






(그런데.. 44살인데 아직도 하고 있네? ㅎㅎ)






이렇듯 삶은 알 수 없다


그러니 지레 겁먹을 필요도 없다


그냥 지금 이 순간이 전부임을


'우리가 반짝이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며 그렇게 살아가면 된다

?




?그 시절의 나는 눈을 감고 생각했다. 내 인생의 황금기가 끝나가고 있다고... 나는 그때의 내게 말하고 싶어졌다. 네 인생의 황금기는 지금이 아니야. 훨씬 더 좋은 일이 많이 펼쳐질 거야. 15년 뒤에는 네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게 반짝이는 장면들을 품은 어른이 되어 있을 거야. 168쪽


?

그렇게 반짝이는 계절을 품은 


장류진 작가 에세이 베스트셀러






특히 책 속에는 작가님 팬이라면 반가워할


<탐페레 공항>을 쓰게 된 이야기,


그녀만의 소설 쓰기 비밀,


그리고 원가족과의 상처와 결혼 이야기까지


다양한 에피소드가 들어 있으니 아마도,


누가 읽어도 기대 이상의 즐거움을 느낄 것 같다






작가님의 15년 뒤에 펼쳐질


'반짝이는 계절'을 응원 드린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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