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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사책벌레
- 작성일
- 2025.3.7
고상하고 천박하게
- 글쓴이
- 김사월 외 1명
열린책들
이훤 작가를 모른다. 김사월의 노래는 한곡정도 안다. 그들의 글들을 보면서 무엇을 느껴야 되는지를 생각해본다. 글쟁이와 가수와의 현란한 수싸움? 아름다운 문체와 그 사이에 숨겨진 보석같은 표현들을 발굴하는 작업? 모든게 될수 있는 책이다. 그러기에 자유도가 높고 생소한 느낌이라 처음에는 당황을 한다. 선형적으로 이어진 전개인 것 같아도 끊어서 한편씩 읽어도 글의 의미가 말하는 이의 생각들이 친숙하고 공감이 가면서도 멀게 느껴진다. 그 멀게 느껴짐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 글의 자유로움이 좋다. 무슨 자유로움이냐면 끊어서 음미할때의 즐거움을 준다는 것이다. 독서를 오래할때의 울렁증이 있고 글을 내가 읽는 것인지 마는것인지 할때 보통 회복을 위한 짧은 책들을 고르곤 하는데 시집의 회복력도 좋지만 계속 읽는게 아닌 지속적으로 읽으면서 내가 글을 읽고 있다는 이 느낌이 좋다. 다시한번 생각해본다. 글을 읽으면서 느꼈던 아름다운 문장들을. 장엄하진 않다. 대단하기 보다는 친숙하다. 이 아름다움은 이런 기본적인 요소로 구성되어있다. 그렇기에 쉽고 간단하다. 설명을 하면 할수록 점점 미로로 빠지는 느낌이다. 이 책을 한줄로 요약하면 하나의 일기장을 보는 느낌이라는 것이다. 여기에서 얻어낼수 있는것은 작가의 삶과 가수의 삶이 우리에게 대단한 무엇이 아닌 일상을 살다가 다시 본업으로 돌아가다 다시 일상을 사는 진자같은 삶을 사는 친숙하면서도 먼 존재라는 것을 체험하게되는 재미있는 책이라는 것이다.
#몽실서평단 #몽실북클럽#이훤지음#김사월지음#열린책들#고상하고천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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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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