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를 계속 채우는 게 아니라, 비워야 보이는 것도 있다는 말이 확 와닿았다. 평소에도 너무 빽빽하게 계획을 세우고, 사람들 사이에서도 뭔가를 꼭 채워야 한다는 압박을 느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특히 대화에서 여백을 두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게 됐다. 너무 서두르지 않고, 적당한 여유를 가지면서도 본질을 놓치지 않는 사고방식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 일이나 관계에서 자꾸 과부하가 걸린다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