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리뷰

hereimw
- 작성일
- 2025.4.2
네버 라이
- 글쓴이
- 프리다 맥파든 저
밝은세상
책으로 도파민 풀충 해보셨나요?!
긴장감과 반전으로 도파민 제대로 터지는 작품입니다.
“두 사람이 아는 비밀을 지키려면 한 사람을 죽여야 한다.”
이 강렬한 문구가 궁금증을 자극한 오늘의 소설,
바로 <네버 라이> 입니다.
[줄거리]
신혼부부 트리샤와 이선은 새로운 집을 찾던 중, 매물로 나온 외딴 저택을 방문합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폭설로 인해 두 사람은 그곳에 고립되고 맙니다.
휴대전화 신호도 잡히지 않는 외진 곳. 주인 없는 집에서 누군가 오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현관 근처에서 열쇠를 찾아 들어간 집은 먼지가 쌓여 있지만, 전 주인의 물건들이 그대로 남아 있고 냉장고에는 상하지 않은 음식들이 있습니다.
이선은 “중개인이 두고 간 거겠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트리샤는 뭔가 이상하다고 느낍니다. 마치 누군가 함께 있는 것처럼, 인기척이 들리는 듯한 기분..
벽난로 위에는 거대한 초상화가 걸려 있습니다. 이 집의 전 주인이자 유명한 심리학자, 에이드리엔 헤일. 그녀는 3년 전, 엄청난 베스트셀러를 남기고 실종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녀가 죽었다고 추측했지만, 정확한 행방은 여전히 미궁 속입니다.
트리샤는 초상화 속 그녀의 녹색 눈동자가 자신을 따라오는 듯해 섬뜩함을 느낍니다.
하지만 이선은 “방법이 없잖아.“라며 의연한 태도를 보이며, 집에 남아 있는 옷을 입고, 냉장고 속 재료로 음식을 만들고, 샤워까지 합니다.그러던 어느 밤. 트리샤는 아래층을 지나가다 벽난로를 보며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초상화가 내려와 있습니다.
혹시 이선이 자신을 위해 내려둔 걸까? 스스로를 안심시키려 하지만, 불안함은 좀처럼 가시지 않습니다. 게다가 저택 어딘가에서 계속 들리는 인기척.
이선은 “아무 소리도 안 들려. 아무도 없어.”라며 트리샤를 달래지만, 트리샤의 불안은 점점 커져만 갑니다.
이선이 눈에 묻힌 차에서 노트북을 가져와 업무를 보는 사이, 트리샤는 집을 둘러보다 서재에서 비밀 공간을 발견합니다.
책을 집어 들었더니 열리는 비밀 서재. 그리고 그 안에 가득 쌓인 녹음 테이프들.
전 주인 에이드리엔이 환자들의 심리 상담을 녹음한 기록들이었습니다.
트리샤는 이선 몰래 테이프를 듣기 시작하고, 상담 속 이야기를 통해 서서히 이 저택에 숨겨진 진실에 다가갑니다.
이 집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 걸까요?
트리샤는 왜 이선에게 테이프를 숨겼을까요?
에이드리엔은 정말 죽은 걸까요?
트리샤가 느낀 인기척은 단순한 착각일까요?
[리뷰!]
현재와 과거의 교차 진행
이야기는 트리샤의 현재 시점에서 진행되면서도, 중간중간 에이드리엔의 과거 상황이 삽입되어 마치 퍼즐 조각을 맞추듯 서서히 진실이 드러납니다.
빠른 전개와 몰입감, 긴장감까지 완벽한 스릴러!
읽는 내내 “그래서 다음은? 그다음은? 대체 누가? 왜?” 라며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자기 전에 읽기 시작했다가 너무 궁금해서 반쯤 읽고 애써 내려놓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끝까지 읽어버렸을 정도였어요.
책 속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의 서사도 빈틈없이 촘촘하게 짜여 있습니다. 그들의 감정선과 얽히고설킨 관계들이 흥미롭고, 특히 인격 장애가 있는 환자들의 심리 묘사는 소름이 끼칠 정도로 섬세합니다. 인간의 어두운 욕망과 본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부분에서는 ‘건강한 정신으로 사는 것만으로도 위대한 일이구나’ 싶었습니다.
아무래도 추리 소설이다보니 리뷰를 적다가 스포를 할까 두려워 많은 내용을 적기가 어렵습니다.
한장, 한장이 단서가 되는 것 같거든요.
그리고 결말. 반전이 소름끼칩니다.
마지막까지 범인이 누구인지 확신할 수 없고, 마주한 엔딩은 충격적입니다. 심지어 주인공에게는 해피엔딩처럼 보이지만, 그 해피함조차 또 다른 반전으로 뒤집힐 것 같은 공포를 느꼈습니다. 책이 끝났는데 사라지지 않는 불안감.
책 소개를 읽다가 보았던 문구.
거짓말 고수와 인격장애 환자들의 생존 게임.
이보다 더 적절한 소개가 있을까요?
-반전이 많은 심리 스릴러를 좋아한다!
-빠른 전개와 긴장감 있는 이야기를 선호한다!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미스터리를 찾는다!
마지막으로
-“책만 펴면 졸린다, 나 책태기다!”
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두 사람이 아는 비밀을 지키려면 한 사람을 죽여야 한다.
이 문구가 뜻하는 바를 책 속에서 오롯이 즐기고 느낄 수 있는 도파민 덩어리 <네버 라이>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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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