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우리 인생의 형태를 만듭니다. 즉, 저는 인생은 시간관리법, 그 자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266p

대문자P인 저의 일기를 돌아보면... 또 미뤘다, 시간을 낭비했다.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같은 고민들이 항상 적혀있는데요. 이렇게 우왕좌왕과 미루기의 늪에 빠진 저에게 시간 관리에 관해 도움을 줄 책을 만났습니다.

 《시간관리의 정석》은 일본쿄교은행에서 22년 동안 근무했으며, 비즈니스서 12,000권의 누적 독서 기록과 3,300개 이상의 서평을 남긴 다독가 오스기 준이 집필한 책입니다. 

그는 자신이 읽은 비즈니스서 중 시간 관리에 도움이 되는 명저 100권을 선정하고 각각의 요점과 실제로 본인이 도움이 되었던 내용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책은 병렬 방식으로 인사이트를 쏙쏙 소개하고 있는데요. 몇 가지 소수의 법칙 혹은 도구를 저자의 관점을 담아 심화하며 나아가기 보다는 일, 삶, 마인드 셋, 커리어, 행복, 인생의 후반으로 챕터를 나눠 마치 큐레이팅하듯 100개의 요점을 담아내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흐름에 따라 읽기보다, 현재 본인의 상황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찾아서 읽기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최적화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책 속의 수많은 인사이트에서 공통점으로 강조하는 것을 나름 꼽아보자면, 우선순위 정하기,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분해하고 묶고 시간 나누기. 데드라인의 중요성, 목적을 구체적으로 생각하기, 단점보다 강점 살리는 일에 집중하기, 하기 싫은 일 정하기, 아웃풋 중심 인풋 사고, 요약하는 힘 기르기.

운동과 수면 시간 확보하기, 집중력이 올라가는 시간 공략하기, 습관=인생, 파레토 법칙(20%의 노력에서 80%의 성과가 나온다), 여유시간과 자기 계발 시간 확보, 완벽보다 완성, 독서는 필수, 행복을 위한 선택하기 등이 있습니다. 

이런 기본적인 내용 이외에 상세한 내용들은 첨부한 사진을 통해 한번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개인적으로 책에서 가장 좋았던 건, 한국에서 출간되지 않은 일본서의 인사이트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점입니다. 이 책이 아니라면 접할 수 없었던 일본 자기 계발서들의 요점을 만날 수 있다는 게 이 책이 담고 있는 큰 가치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비교적 개인적이지만, 섬세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노하우와 조언들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지 않겠다는 의지에 불을 지펴주는 부싯돌 같은 책이라고 생각이 들어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