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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한 세계사 2
글쓴이
댄 존스 외 1명
윌북(willbook)
평균
별점9.4 (48)
책읽는오리


🎞️ ❝ 사진은 우리가 놓쳤던 순간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해준다.❞ – 마크 러플러

🎞️ ❝사진은 숨겨진 이야기를 끄집어낸다.❞ - 주디스 플라이스



2권의 주제는 [전쟁과 혁명의 시대]이다.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전쟁과 혁명의 현장을 보고 읽고 있노라면 어떤 때는 사진을 2초 이상 응시하기 힘들어질 때도 있고, 가슴 한 켠이 아련해져서 보고 또 보고 더 자세히 들여다 보게 되는 사진도 있다.

1권 [정의와 혼돈의 시대] 편에서도 풀컬러 사진을 복구한 데 대하여 상당한 존경심을 가지고 읽었는데, 2편에서도 역시 선명한 사진과 명료한 해설이 곁들인 글을 읽으며 연신 감탄하며 읽게 되었다.

한 페이지에 한 시대의 역사적 사건과 기록을 요약해 담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런데도 모든 페이지마다 균형 있는 분량으로 정리된 글은, 읽을수록 그 정성과 치밀함이 더욱 돋보였다.

📚20p 중국 혁명 속 푸이 황제의 이야기는 시대의 격변 속에서 느껴지는 안타까움과 연민을 자아내는 비극이 아닐 수 없었다.

📚 22p [테라노바호의 남극 탐험 이야기]는 찬란함과 비애가 뒤엉킨 이야기였다. 눈부신 순간들을 뒤로한 채, 결국 차가운 바람과 굶주림에 하나둘 스러져간 그들의 발자취는, 위대하면서도 참으로 가슴 아픈 사진으로 남았다.

📚 28p [서프러제트(Suffragette)]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고, 20세기 초 영국과 미국에서 여성 참정권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여성 운동가들을 재조명해주는 듯하여 고맙고 반가웠다. ‘에멀라인 팽크허스트’ 이분의 이름은 꼭 기억해야겠다. 영화 Suffragette에서도 이 운동의 과정을 다루고 있다고 하는데 나중에 꼭 챙겨 볼 것!

📚 49p
❝우리는 더디지만 확실히 이 섬의 남성 인구 중 가장 우수한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 - 전직 영국 외무장관 랜스다운 경, 1916년 11월
제 1차 세계대전 중 가장 참혹했던 전투 중 하나인 [솜 전투(Battle of the Somme)에 대해서도 처음 알게 되었다. 쑥대밭이 된 폐허에 군사 한 명의 뒷모습을 찍은 사진이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것 같다.

📚 58p
인류 역사에서 큰 영향을 끼쳤던 주요 전염병/감염병으로 흑사병, 스페인독감, 사스, 신종플루, 에볼라, 코로나19 정도 나열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인류의 목숨을 앗아갔던 흑사병과 스페인독감은 그당시 사회의 붕괴 위기가 올 정도로 치명적인 것이었다. 다시 한 번 1910년대의 비참한 시기를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아 본다.

📚 66p 혁명을 위해 폭력과 독재를 정당화했던 [레닌과 스탈린]

 📚 80p 제2차 세계대전의 원인 제공자이자,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의 책임자 [아돌프 히틀러]는 20세기 최악의 독재자이자 인류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전쟁과 학살을 일으킨 인물이었다. 그 칫솔수염은 쳐다보기도 싫지만 기억해야 한다. 내 아이들에게도 이 사람이 그렇게도 끔찍한 전쟁범죄를 저질렀다고 꼭 말해줄 거다.

📚 84p, 178p 파시즘의 창시자이자, 이탈리아를 전쟁과 몰락으로 이끈 독재자 [무솔리니], 끔찍하고 처참한 최후를 담은사진을 보며 묘한 통쾌함이 밀려들었다. 역사는 모든 것을 기억하고, 반드시 심판의 때를 마주하게 한다. 무솔리니의 비극적인 최후를 보며, 민중의 분노가 결코 가볍지 않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다. 그런 진실을 알았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의 현실도 이토록 어지럽지는 않았을 것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문득 떠오른다. 남에게 피해 주지 않고, 조용히 나답게 살아가는 것. 그게 결국 가장 중요한 삶의 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 176p
[홀로코스트, 쇼아]의 현장을 담은 사진 속 퀭한 눈빛의 유대인들과 그들이 누웠던 좁은 침대를 보며, 이곳이 침대인지 영안실인지, 눈을 의심했다. 식기를 담았을 은빛 냄비조차 베개처럼 써야 했던 그들의 처절한 현실이 차갑고도 쓸쓸하게 다가왔다.




📚 202p [한국전쟁] 10대, 기껏해야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어린 소년들이 군복을 입고 서로를 향해 총구를 겨눠야 했던 장면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냉전의 한복판, 전쟁터가 되어버린 한반도. 북한군 부상병을 포로로 삼은 남한 병사들의 앳된 얼굴이 담긴 사진을 보며, 조국을 위해 흘린 피와 땀방울을 떠올리고 국기에 대한 경례의 의미를 다시금 마음에 새긴다. 같은 민족에게 총구를 겨누고 포로로 삼아야만 했던, 우리 민족의 뼈아픈 설움이다.



@woojoos_story 모집, @willbook 출판사 도서 지원으로 우주클럽_세계사방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선명한세계사 #윌북 #댄존스 #마리나아마랄 #사진으로보는세계사 #우주클럽_세계사방 #온라인독서모임 #책읽는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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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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