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아/어린이

스마일맘
- 작성일
- 2010.3.16
팥죽 할멈과 호랑이
- 글쓴이
- 박윤규 외 1명
시공주니어
얼마 전, 그**마트에서 '팥줄 할멈과 호랑이' 인형극을 한다고 해서, 아이들에게 재밌고 즐거운 체험을 주고 싶어서 예약 신청을 했었다. 집에 돌아와 생각해 보니, 책으로 미리 내용을 알고 보아야 기억에도 오래 남을 것 같고, 인형극을 본 후에 다시 책을 보며 더 재밌는 시간이 될 것 같아서 얼른 이 책을 인터넷으로 구매했다.
그림이 아닌 종이인형으로 모든 등장인물을 만들었는데, 그 표정들이 각각 다른 것이 가장 신기했고, 특히 나이 많은 할머니의 모습은 이도 빠지고, 쭈글쭈글한 것이 정말 불쌍해 보였다. 어쩜 이렇게 리얼하게 만들었는지~~
이 책의 좋은 점 또 하나는 돌절구, 송곳, 멍석, 지게 등 아이에게 다소 낯선 사물들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책을 통해 아이가 모르던 사물을 접할 수 있고, 그 사물이 하는 일까지 덩달아 배우게 된 셈이다. 내용은 고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권선징악'으로 죄없는 할머니를 잡아 먹으려 했던 호랑이를 힘없어 보이는 사물들이 서로 도와 물리쳐 할머니를 구한다는 내용이다. 물론 그 할머니는 지게는 물론, 밤, 똥에게까지 팥죽을 주시는 정많은 할머니이다.
이 책으로 미리 예습?을 해서인지 하영이는 인형극 내내 즐거워했다. 호랑이가 나와도 "넌 안 무서워~"하며 하하하 웃었다. 딸의 웃는 모습을 보는 건 언제나 즐겁다.^^
하음이는 엄마가 같이 있는 데도 호랑이는 조금 무서워했다. 하긴 호랑이가 다른 등장인물보다는 컸고, 목소리도 우렁찼으니.....
인형극을 보고 와서는 이 책을 볼 때 더 친근해하는 우리 아가씨들~ 재밌는 이야기책을 한 편 더 만나서 정말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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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