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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여울
- 작성일
- 2025.4.22
AI 시대, 우리의 질문
- 글쓴이
- 레아 슈타이나커 외 1명
한빛비즈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인공지능(AI)은 이제 우리 삶의 필수적인 존재가 된 것 같다. 하지만 AI 기술이 너무 빠르게 발전하다 보니 가끔은 당황스럽고, 그 변화를 이해하지 못해 나만 뒤처지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든다. AI는 우리 생활 곳곳에 스며들어 편리함을 주고 있지만, 그 속도를 따라가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런 변화 속에서 인간은 어떻게 적응해야 할까, 또 AI와 함께하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매우 궁금해졌다. 그래서 이 책 『AI시대, 우리의 질문』이라는 책을 읽으며 AI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AI 시대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마음가짐과 지혜를 얻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성형 AI가 쏟아낸 수많은 결과물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통신 세계로 밀려들고 있다. 그 결과 우리는 이미 인터넷에 정보가 너무 많다고 느낄 뿐만 아니라 때로는 과부하를 겪는다. 앞으로의 여정에는 폭풍우까지 동반될 것이다. AI가 생성한 잡다한 결과물의 바다에 빠지지 않으려면 우리는 '의미와 이해'라는 새롭고 안전한 피난처를 만들어야 한다. P13
이 책의 저자인 미리암 메켈과 레아 슈타인아커는 AI와 디지털 세계의 미래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가진 독일의 전문가들로 2018년부터 미래 기술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에이다 러닝(ada Learning)을 공동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이 책을 통해 AI의 복잡한 주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동시에 이를 둘러싼 철학적, 윤리적 질문을 제기한다. 책에 담긴 그 질문은 모두 13가지로 이 책은 독일에서 출간된 후에 빠르게 베스트셀러에 진입하며 ‘독일의 AI 계몽서’라 불렸다고 한다.
인간의 지능과 인간이 만든 지능은 함께 일하며 최적의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면 사람들이 펼칠 수 있는 역량이 달라질 것이다. 이런 협업이야 말로 미래의 대규모 전환Transformation이다. 결국 AI를 다루는 역량이 핵심이다. P133

조작은 늘 이루어졌다. 레닌의 사진 예시에서 알 수 있듯 대부분은 정치적인 목적 때문이었다. P159
7장 딥페이크와 가짜 정보: 조작의 주체는 누구인가?와 8장 민주주의 혹은 디스토피아: 정치는 어떻게 변할까?라는 부분은 특히 눈에 띄고 흥미롭게 다가왔다. 우리나라의 혼란한 정치 상황과 민주주의의 위기를 겪고 있는 전세계 많은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거짓과 조작에 관련된 사실은 AI가 단순히 기술적 혁신이 아니라, 우리 삶 전반에 걸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온다는 점에 깊이 공감이 되었다.
도널드 트럼프는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한 후 그것이 '빼앗긴 선거' 였다며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 거짓말은 결국 2021년 1월 6일 미국 국회의사당 습격 사건이라는 결과를 낳았 다. 인간은 반복적으로 노출될수록 '가짜 진실'을 받아들일 뿐만 아니라 그 속에 내재된 패턴까지 습득한다. 이제 알고리즘 혹은 생성형 AI로 만들어지는 가짜 정보가 훨씬 많다. P231
책을 읽으며, 어렵고 복잡할 것이라 생각했던 AI가 실제로는 우리의 삶에 이미 깊이 스며들어 있으며 AI에 대해 무지한 상태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처럼 인간은 ‘가짜 진실’에 무방비로 노출되다 보면, 가짜 진실에 익숙해지고, 결국 가짜 진실을 참으로 믿을 수도 있게 된다. 누군가는 항상 어떤 목적을 위해 AI를 사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책에 제시된 질문에 대해 이야기하며 AI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이거나 비판적이지 않고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해 주는 것 같다. 또한, 우리가 AI를 배우고 활용해야 하지만, AI가 윤리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많은 고민이 필요한 것 같다. 책에 소개된 양자경 주연의 2022년도 영화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는 꼭 찾아 보면 좋을 것 같다. 이 영화는 2023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7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한다.
생성형 AI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면 우리는 인간이 기계와 함께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멀티버스를 창조하고 그 창조의 과정에 스스로와 모순되기 위해 선형적으로가 아니라 창의적으로 함께 발전해 나가는 진화를 경험할 것이다. 우리는 많이 배울 것이고, 많은 변화를 겪어야 할 것이다. P424
이 책을 AI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특히 기술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중장년층이나, 기술 발전이 자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이 책은 좋은 AI 지침서가 될 것 같다. 또한, AI와 관련된 철학적, 윤리적 문제를 깊이 고민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이 책은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결국, 모든 것은 사람에 달린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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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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