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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베카
- 작성일
- 2025.4.23
긴긴밤 (문학동네 30주년 기념 특별판)
- 글쓴이
- 루리 글그림
문학동네

가볍게 읽으면 동화이지만
무겁게 읽으면 삶의 성찰이 느껴진다.

"나에게는 이름이 없다."
《도덕경》,《불교경전》등에서 전달하는 '이름'이란 것이 내포한 '실체없음'의 의미가 한순간 철학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아.. 이 책은 내용이 깊겠구나..'
한순간에 호기심과 집중도를 높이며 나를 사로잡았다.
《긴간밤》은 군더더기 없는 동화책이다. 미사어구로 문장을 꾸며내는 것이 아니라, 어휘와 문장을 덜고 덜어내어 깔끔한 문체로 내용을 전달한다.
그 덕분에 가볍게 읽혀서 쉬운 이야기처럼 느껴지지만, 보이지 않는 무형의 가치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동적인 이야기로 전달한다는 것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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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