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에 대해 생각하면 복잡한 이념 대립이나 끝없는 정쟁이 먼저 떠오르곤 한다. 그래서일까, 많은 사람들이 정치를 회피하거나 관심 밖으로 밀어놓고 살아간다. 『최소한의 정치공부』는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 정치가 멀고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우리 삶 속에서 정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쉽게 풀어낸다.

이 책은 거창한 정치 철학이나 이론 대신,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치는 질문들에 집중한다. 왜 투표를 해야 하는지, 정당은 어떤 기준으로 만들어지는지, 국회는 실제로 무엇을 하는 곳인지 등, 정치의 가장 기본적이고 현실적인 질문들을 짚어가며 독자와 눈높이를 맞춘다.

복잡한 용어와 설명은 과감히 덜어내고, 꼭 필요한 개념만으로 핵심을 짚어주는 저자의 글은 정치에 대한 첫 발걸음을 내딛고 싶은 이들에게 든든한 안내서가 된다. 무관심이 일상이 되어버린 시대에, 정치 감각을 되살려주는 이 책은 꼭 한 번 읽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