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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as
- 작성일
- 2025.4.25
잠시 쉬어 가세요, 런던의 심리상담실
- 글쓴이
- 인이이 저
이든서재

"즐거움을 되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런 마음이 들 때 심리 상담이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저에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어요.
남편 직업때문에 늘 독박육아를 하면서
웃음기를 잃어가던 시기였는데요.
그 당시엔 늘 인상만 찌푸리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가장 가까웠던 가족과 그 어떤 대화도 하고 싶지 않더라고요.
저의 무기력한 모습이 아이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면서
갑자기 번쩍 정신이 들었어요.
계속 이렇게 가다간 아이도 나도 행복하지 않을 것 같았어요.
그런 우울감이 들었을 때
적극적으로 심리 상담을 받아보고, 책도 읽으면서 지친 마음을 다스렸더라면
더 빨리 극복할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해보았답니다.
잠시 마음의 안식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좋은 도서를 소개해드리려해요.
<잠시 쉬어가세요, 런던의 심리상담실>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심리 상담실을 찾으면서 상담했던 내용들이 담겨 있어요.
실제 있었던 상담이 진행되는 과정을 읽어내려가는데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았어요.
많은 사람들이 겪었을 법한 사례들이
대화체로 생생하게 담겨 있어요.
그 사례들 중에는 저도 겪었던 감정들이 담겨 있어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기도 했어요:)
기억에 남았던 상담을 소개해드리자면,
'폭력적이였던 아빠의 마지막을 보러가야 할까요'를 상담하러 오신 분의 이야기였어요.
평생 가족들을 힘겹게 하셨던 아빠가 말기 암 선고를 받고 3개월이 채 남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면서부터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어요,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이요.
'죽음을 앞둔 아빠를 용서 해야 할까요?' 라는 질문에
심리 상담사는 '용서'란 뜻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지 역으로 질문을 해요.
그리고 내담자가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겪었던 이야기를 해주자,
"당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에게 무조건 관용을 베푸는 일은 자기 학대에요."라고 말과 함께
"용서라는 행위는 타인이 아닌 자신을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라는 말을 합니다.
그 동안 제가 용서에 대해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던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몇 년 전 일이 떠올랐어요.
누군가와의 관계를 생각해서
나보다 남의 감정이 먼저 생각한 바보같은 경험이 있었거든요.
그런 일이 있은 뒤엔, 타인이 아닌 '나'의 감정을 먼저 보듬어줘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계기가 되었어요.
'청소년기 우울증' , '갱년기와 사춘기로 불화를 겪는 모자' 의 사례들이 등장하는데요.
큰 아이가 지금 사춘기도 서서히 오고
저도 저대로 감정이 조절되지 않을 때가 있어 고민이였는데...
팁들이 나와줘서 마음 속에 저장했지요~~>.<
아이도 소중하지만 무엇보다 자기 자신과의 관계를 언제나 최우선으로 여겨야 한다는 말이 계속 되뇌이게 되네요.
아직은 아이들이 어려 아이들을 중심으로 살아가고 있는데...
나를 위해 하루 한 가지씩이라도 하려고 노력해봐야겠어요.
내담자들이 심리상담사에게 마음을 열고, 자신의 감정들을 표출해내면서 공감과 위로를 받게되는데요.
그런 과정 속에서 내면은 더 단단해지고 용기를 얻게 됩니다.
인생은 내가 생각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고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아갈 수 없어요.
어떤 생각지 못한 일들이 생겼을 때
가장 중요한 건 " 내 자신"이라는 걸 명심하면서 오늘을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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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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