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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o07
- 작성일
- 2025.5.5
싯다르타
- 글쓴이
- 헤르만 헤세 저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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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사상에 대한 헤르만 헤세의 관심과 애정이 응축된 소설 《싯다르타》
유복한 바라문 가정에서 태어난 주인공 싯다르타는 모든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는 존재이다. 그는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원천이지만 자기 스스로에게는 기쁨을 주지 못한 채 내면에 불만의 싹을 키우기 시작하고, 결국 친구 고빈다와 함께 집을 떠나 사문 생활을 시작하는데... 동서양의 정신적 유산을 시적으로 승화시킨 일종의 종교적 성장소설이다.
1919년 《데미안》을 싱클레어라는 가명으로 출판한 뒤, 헤세는 자신의 전성기가 끝났다고 느낀다. 그러나 1922년, 싱클레어의 성장을 구도자로 완성한 《싯다르타》를 출간한다. 헤세는 싯다르타를 쓰는 도중, 인도에 가서 실제 경험하지 않고는 더 이상 글을 쓸 수 없다 한다. 인도를 1년 여간 방문한 후 헤세는 《싯다르타》를 마무리한다. 실제로 헤르만 헤세가 일 년 반 동안 창작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심한 우울증을 앓다가 정신 치료를 받은 후 발표한 작품이라고 하는 점도 동양 사상에 대한 그의 관심을 알 수 있게 하는 부분이다.
헤르만 헤세의 작품 중에서 《데미안》에 이어 두 번째로 읽은 책인 《싯다르타》는 헤세가 동양적 사상으로부터 얼마나 깊은 영향을 받았는지 알 수 있는 작품이다. 동양 사상과 역사를 살피다 보면 불교에 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우리에게 부처라고 불리는 그 존재에 대한 이야기와 불교 사상의 전파 등은 우리가 한국사를 배울 때도 염두에 두는 부분이다.
??? 싯다르타에게는 하나의 목표, 오로지 하나의 목표가 있었다. 비우는 것, 갈증을 비우고, 소망을 비우고, 꿈을 비우고, 기쁨이나 고통을 비우는 것이었다. 자아를 죽이는 것, 자아로부터 벗어나는 것, 마음을 비운 상태로 안식을 얻는 것, 자아를 초월하는 묵상을 하면서 경이의 세계를 접하는 것. 그것이 바로 그의 목표였다. p.24
??? 모든 것이 함께 어우러지고, 모든 소리, 모든 목표, 모든 동경, 모든 고통, 모든 쾌락, 모든 선과 악, 그 모든 것이 모여 이 세상을 이루고 있었다. 그 모든 것이 모여 사건의 강을 이루었고, 삶의 음악을 이루었다. p. 157
바르만의 아들 주인공 싯다르타가 영혼의 성숙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그린 이 짧은 작품을 읽고 나는 또 하나의 알을 깨고 나온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전은 여전히 내게 너무나도 어려운 분야임을 다시금 느낀다. 모든 것이 '옴'이라는 하나의 단일성으로 융합되어 나타날 때 물질과 개념을 분절적으로 나누는 것을 그치게 된다. 그리고 이 옴을 깨우침으로 영원한 평화의 길에 이르는 것이다.
깨달음을 얻으러 간 싯다르타와 고빈다. 사문들과 함께 지내며 고타마에게서 깨달음을 얻고자 한 고빈다와 다르게 싯다르타는 다시 한번 길을 떠난다. 그리고 많은 스승을 만나게 된다. 뱃사공이지만 세상의 모든 이치에 통달한 듯 싯다르타의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주는 바주데바. 도시에서 미모를 겸비한 여인인 카말라, 그리고 상인까지. 싯다르타의 배움의 대상은 수없이 많은 존재들이다. 그들로부터 얻은 깨달음은 고빈다의 깨달음과는 사뭇 달랐다.
싯다르타가 소년에서 청년으로, 청년에서 노년의 모습으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통해서 그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성장은 우리에게 그의 철학이나 종교, 그의 신념에 대해 보여준다. 삶에서 하나의 길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갈래의 길에서 선택하여 나아가야 하는 것처럼, 싯다르타와 고빈다가 선택하여 나아간 길을 보여준다. 그리고 세상의 진리란 과연 무엇일지, 책을 다 읽은 후에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소설이었다.
동양 사상에 대한 헤르만 헤세의 관심과 애정이 응축된 소설 《싯다르타》
유복한 바라문 가정에서 태어난 주인공 싯다르타는 모든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는 존재이다. 그는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원천이지만 자기 스스로에게는 기쁨을 주지 못한 채 내면에 불만의 싹을 키우기 시작하고, 결국 친구 고빈다와 함께 집을 떠나 사문 생활을 시작하는데... 동서양의 정신적 유산을 시적으로 승화시킨 일종의 종교적 성장소설이다.
1919년 《데미안》을 싱클레어라는 가명으로 출판한 뒤, 헤세는 자신의 전성기가 끝났다고 느낀다. 그러나 1922년, 싱클레어의 성장을 구도자로 완성한 《싯다르타》를 출간한다. 헤세는 싯다르타를 쓰는 도중, 인도에 가서 실제 경험하지 않고는 더 이상 글을 쓸 수 없다 한다. 인도를 1년 여간 방문한 후 헤세는 《싯다르타》를 마무리한다. 실제로 헤르만 헤세가 일 년 반 동안 창작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심한 우울증을 앓다가 정신 치료를 받은 후 발표한 작품이라고 하는 점도 동양 사상에 대한 그의 관심을 알 수 있게 하는 부분이다.
헤르만 헤세의 작품 중에서 《데미안》에 이어 두 번째로 읽은 책인 《싯다르타》는 헤세가 동양적 사상으로부터 얼마나 깊은 영향을 받았는지 알 수 있는 작품이다. 동양 사상과 역사를 살피다 보면 불교에 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우리에게 부처라고 불리는 그 존재에 대한 이야기와 불교 사상의 전파 등은 우리가 한국사를 배울 때도 염두에 두는 부분이다.
??? 싯다르타에게는 하나의 목표, 오로지 하나의 목표가 있었다. 비우는 것, 갈증을 비우고, 소망을 비우고, 꿈을 비우고, 기쁨이나 고통을 비우는 것이었다. 자아를 죽이는 것, 자아로부터 벗어나는 것, 마음을 비운 상태로 안식을 얻는 것, 자아를 초월하는 묵상을 하면서 경이의 세계를 접하는 것. 그것이 바로 그의 목표였다. p.24
??? 모든 것이 함께 어우러지고, 모든 소리, 모든 목표, 모든 동경, 모든 고통, 모든 쾌락, 모든 선과 악, 그 모든 것이 모여 이 세상을 이루고 있었다. 그 모든 것이 모여 사건의 강을 이루었고, 삶의 음악을 이루었다. p. 157
바르만의 아들 주인공 싯다르타가 영혼의 성숙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그린 이 짧은 작품을 읽고 나는 또 하나의 알을 깨고 나온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전은 여전히 내게 너무나도 어려운 분야임을 다시금 느낀다. 모든 것이 '옴'이라는 하나의 단일성으로 융합되어 나타날 때 물질과 개념을 분절적으로 나누는 것을 그치게 된다. 그리고 이 옴을 깨우침으로 영원한 평화의 길에 이르는 것이다.
깨달음을 얻으러 간 싯다르타와 고빈다. 사문들과 함께 지내며 고타마에게서 깨달음을 얻고자 한 고빈다와 다르게 싯다르타는 다시 한번 길을 떠난다. 그리고 많은 스승을 만나게 된다. 뱃사공이지만 세상의 모든 이치에 통달한 듯 싯다르타의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주는 바주데바. 도시에서 미모를 겸비한 여인인 카말라, 그리고 상인까지. 싯다르타의 배움의 대상은 수없이 많은 존재들이다. 그들로부터 얻은 깨달음은 고빈다의 깨달음과는 사뭇 달랐다.
싯다르타가 소년에서 청년으로, 청년에서 노년의 모습으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통해서 그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성장은 우리에게 그의 철학이나 종교, 그의 신념에 대해 보여준다. 삶에서 하나의 길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갈래의 길에서 선택하여 나아가야 하는 것처럼, 싯다르타와 고빈다가 선택하여 나아간 길을 보여준다. 그리고 세상의 진리란 과연 무엇일지, 책을 다 읽은 후에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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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