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펄떡이는 좋은 글을 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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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5.6

도서명 표기 — 선택받는 글의 비밀
글쓴이
박요철 저
좋은습관연구소
평균
8.6 (34)
추억책방

예전에는 출판사나 신문사 등에서 주관하는 주요 문학상을 수상해야만 작가로 등단 할 수 있었으나 요즘은 브런치나 스레드, 블로그 등에 올린 글이 대중에게 인기를 끌어 책까지 출간해 작가가 되는 경우도 많다. 그만큼 외형적으로 작가가 되는 길이 넓어졌지만, 여전히 작가가 되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만큼 어렵다.

작가가 되고 싶은 꿈이 있지만 글쓰기 방법을 몰라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솔깃한 제목으로 찾아온 책이 있으니 박요철 작가의 「선택받는 글의 비밀」이다. 지은이는 7년간 브랜드 전문지에서 일했고 퇴사 후 우연한 계기로 SNS에 글쓰기를 시작한 후 세바시 출연, 브런치 특별상을 받으며 현재는 4권의 책을 낸 작가다. 한마디로 주요 문학상을 수상해 등단한 작가가 아니라 브런치 등에 쓴 글이 대중들의 관심을 받으며 책 출간으로 까지 이어져 작가가 된 이력을 가진 소유자다.

가장 좋은 글이란 어떤 글일까요? 이에 답은 여러가지일 수 있다. 잘 읽히는 글, 자신의 주장이 명확한 글, 개성 있는 글. 하지만 나는 좋은 글이란 많이 읽히는 글이라고 생각한다. 나아가 많이 팔리는 글이라고 생각한다.(중략) - 프롤로그, 4쪽

프롤로그에서 지은이가 알려주는 글쓰기 방법의 방향성을 알 수 있는데 책은 글쓰기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어휘력과 문장력 공부보다는 남들에게 많이 읽히고 많이 팔릴 수 있는 글쓰기 방법을 3부로 나눠서 알려주고 있다. 한마디로 기본보다는 실용적 글쓰기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에세이가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장르인 이유가 지은이의 솔직함과 자유로운 표현인데, 지은이는 글쓰기가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자기 검열 때문이라고 말한다. 우리 중 누구도 부끄럽고 기억하기 싫은 경험을 쓰기 싫어한다. 하지만 지은이는 좋은 글은 실패한 이야기나 부끄러운 이야기를 솔직하고 진정성 있게 쓰는 것이라며 글 첫 장에 망한 이야기를 도전(?) 정신을 갖고 써보기를 권한다. 생각해보면 그동안 인상깊게 본 책이나 영화는 로또 당첨이나 금광 발견 등으로 일확천금을 번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산전수전 끝에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책에 나오는 선택받는 글쓰기 방법 중 지은이가 가장 강조하는 방법이 '전문성'과 '차별성' 이다. 전공을 하지 않았어도 어떤 해당 분야에서 전문가 못지 않은 전문적인 글쓰기로 사랑받는 작가들이 있는가하면(여행 작가나 사진 작가 등)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경험이나 특별한 소재로 한 글쓰기로 사랑받는 작가들이 있다. 바로 이들은 해당 분야에서 나름의 전문성과 차별화를 가진 글쓰기 실력을 갖추었기 때문에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인데, 지은이는 흥미를 끄는 자신만의 키워드나 주제를 하나 찾아서 열심히 공부해 전문성을 키워서 남들과 다른 차별화된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해 보라고 말한다. 작년에 넷플릭스 예능 <흑백 요리사>는 스타 셰프들간의 요리 대결이 아닌 맛 하나 만은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80인이 함께 출연해서 오직 맛으로 승부를 건 것이 주요해 큰 인기를 끌었는데, 이런 차별화된 컨셉이 대중들에게 큰 관심을 갖게 된 배경이라 할 수 있겠다.

스포일러 관계상 「선택받는 글의 비밀」에서 나오는 글쓰는 방법이나 습관에 대해 자세히 리뷰에 담지 않았지만 7년간 브랜드 전문지에서 에디터로 일한 지은이의 글쓰기 노하우가 책에 잘 묻어나 있다. 특히 마지막 3부에서는 이 책 출판사(좋은습관연구소)의 출판 방향에 맞게 선택받는 글을 쓰는 습관(글쓰기의 중요한 세 가지, 선택받는 글을 쓰는 순서(습관), 잘 쓰는 사람들의 작은 습관, 나의 글쓰기 습관)들이 나오는데, 관심 갖고 읽어 볼만한 부분이라 하겠다.

어릴 적부터 즐겨 보는 무협 영화나 무협 웹툰을 보면 <규화보전> 같은 당대 최고의 절대 무공 비법책을 얻기 위해 강호의 무사들이 대결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선택받는 글의 비밀」이 무협 영화에서 나오는 당대 최고의 절대무공 비법책처럼 글쓰기 분야의 최고의 책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끝까지 펄떡이는 좋은 글을 쓰는 방법 몇 개는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을 독자들이 책에서 나오는 글쓰기 방법과 좋은 습관들을 익히고 실천해서 글쓰기 강호들이 많은 글쓰기 세계에서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좋은 글을 쓰기를 바란다. 물론 나도 지은이가 책에서 강조하는 것처럼 나만의 전문성을 키워 차별화된 글쓰기를 위해 노력해야겠다.

선택받는 글을 쓰는 습관
1. 질문을 자주 한다. 2. 키워드를 뽑는다. 3. 관심사를 수집한다. 4. 수집물을 연결한다. 5. 경험을 통해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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