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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지금은 詩作(시작)할 때
글쓴이
나태주 등저
도서출판등
평균
별점10 (2)
드래곤복녀

지금은 시(時)작(作)할 때 라는 제목인데

이런 중의적인 표현  참 좋아해요.

이 책은 나태주 시인과 36인의 시인이 함께 

삿포로 문학기행을 하며 

지은 시를 모아둔 책이에요.


저 같은 경우엔 시가 참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 중에 한 명인데요. 

함축된 글 속에 많은 게 담겨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행간 사이를 읽어내는 힘이 필요하죠.


읽는 건 순식간이지만 오래도록

그 여운이 남아 가슴 한편에 간직돼서 그런 것 같아요.


이번 시집은 삿포로라는 낯선 도시에서 

나태주 시인과 함께 시문학 기행을 떠난 듯한,

그 속에 제가 함께 있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저에게 선사해 주었답니다.

여행을 누가 그렇게 정의했었죠.

여기서 행복할 것

떠나보면 알게 되잖아요. 

그렇게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가도 막상 나가보면 집이 제일 그리워지는 거.

그만큼 지금 사는 이곳이 

제일 소중하다는 말이겠죠.

그래서 돌아올 곳이 있다는 게 

새삼 감사한 일이겠죠.


그렇기에 매일을 여행하는 마음으로 살고 싶은데 쉬이 그러질 못하네요.

책이 일단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로 시를 풀어냈기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언어로 이야기를 하는 게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여백이 많은 것도요.

시를 읽어 내려가는  눈 길이 분주하지 않도록 여유로이 머물 수 있는 곳이 많아 좋았어요.

중간 중간 삽화도 마음을 사로잡았던 책이에요.

그래서 인지 읽는 내내 마음이 편안했답니다.

살다 보면 인생이 질문을 던지는 날들이 많은데요. 그게 어른의 인생이 아닐까 싶어요.

쉽게 가고 싶은 날들인데, 실상은 그렇지 못한 날들이 더 많잖아요. 

그럴 땐 정답을 찾기보다 그저 묵묵히 

나만의 방식으로 해답을 찾아가는 날들을 살아보려 해요. 인생이 어디 수학처럼 똑떨어지는 날들이 있는 것만은 아니잖아요.

그럴 땐 구차하게 의미를 부여하거나 

해명하려 들기보다 그저 살아지는 대로

어영부영 살아 보려고요. 그러다 보면 잘

살아가는 날에 더 가까이 가지 않을까요?


시를 막연하게 느끼는 분들에게 

지금 시작할 때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일상에서 모든 게 시의 소재가 될 수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일상을 좀 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게 된답니다.

바쁜 삶이 버겁다 느껴질 때

시 한 편 마음에 들여놓은 

여유를 가지면 좋겠어요.

그러면 삶에 예쁜 시 꽃이 피어날 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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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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