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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아프게 한 말들이 모두 진실은 아니었다
글쓴이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저
모티브
평균
별점9.7 (79)
5hyungmi
-서평단 활동의 일환으로 도서만을 제공받았습니다- 
새벽 1시, "특히 ~파트의 매출이 떨어졌다"라는 지적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며 잠 못 이루던 밤이었어요. 사실, 상사의 말 한마디에 하루 종일 기분이 바닥인 나 자신이 한심해서 검색창에 '상처받지 않는 법'을 쳐 본 적도 있는데요. 그러다 만난 책이 바로 <나를 아프게 한 말들이 모두 진실은 아니었다>입니다. 철학서를 좋아하긴 했지만 1800년 전 로마 황제가 전쟁터에서 써 내려간 일기가 2025년의 한국 직장인에게 어떤 효용이 있을지 솔직히 반신반의하며 책을 펼쳤습니다.



1. 이 책이 나에게 온 이유

결론부터 말하면, 철학서라고 하기엔 너무 실용적이고, 자기 계발서라고 하기엔 너무 깊은 책이었어요. '나를 아프게 한 말들이 모두 진실은 아니었다'라는 제목이 결국, '말이 아니라 내 해석이 상처를 준다'는 뜻이잖아요, 제목부터 마음에 강렬하게 꽂혔습니다. 힐링 에세이처럼 마음을 다독이면서도 발전할 방향을 제시하는 자기 계발 느낌의 철학서랄까요. 책을 읽는 중간중간 "아, 이거 어제 일에 바로 써먹을 수 있겠네. 꼭 기억해둬야겠어." 하는 포인트가 계속 생겼어요. 무엇보다 놀라웠던 건 2000년 전 로마 황제가 겪은 고민이 현대 직장인의 고민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2. 상처는 상대방의 말이 아닌 '내 해석'이 만들어요

p19 "상처를 준 건 말이 아니라 나를 불신하게 만든 내 해석이다"회사에서 인간관계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어요. 상사가 매출 지적을 했을 때, 다른 사람과 비교, 질책하는 것 같다면 화가 나지만, 더 신경을 쓰자는 독려로 해석하면 쉽게 수긍할 수 있죠. 같은 말인데 결과가 다른 이유는 해석의 차이 때문입니다.

그동안 대표님 눈치만 보기 바빴는데, 알고 보니 나는 그의 지적보다 내 머릿속에서 만든 '나는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해석이 더 무서웠던 것 같아요. 직장인 멘탈 관리의 핵심은, 상처받지 않는 비법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내가 어떤 렌즈로 상황을 보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부터입니다.



3. 90%는 말하고, 10%만 행동해요

p39 우리는 치열한 경쟁 속에 산다고 생각되겠지만, 사실은 성공하기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왜냐고? 90퍼센트 사람들은 말을 하고, 단 10퍼센트 사람들만이 사람들만이 행동하기 때문이다. 그 10퍼센트 사람들과의 경쟁이 심해서 그렇지, 이미 행동한 사람은 90퍼센트 사람을 넘어서게 되어있다.
치열한 경쟁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행동하는 사람이 10%뿐이라는 말이 충격이었어요. 블로그를 시작하겠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지만 실제로 첫 포스팅을 올리는 사람은 적습니다.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사람은 많지만 오늘 운동화를 신고 나가는 사람은 드물고요.

일하는 분야에서 '경쟁이 치열해서 성공하기 어렵다'라고 생각했던 건 착각이었어요. 실제로는 학습과 노력을 시작하기만 해도 90%를 앞설 수 있습니다. 30대 자기 계발의 비밀이 여기에 있었어요. 거창한 계획보다는 작은 실행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이죠.



4. 변화는 성장의 증거예요

p197 "변화를 거부하고 정체되기를 고집하는 것은, 흐르지 않는 물과 같다. 물은 흐르지 않으면 썩게 된다"
새로운 업무 지시를 받았을 때 불안감 대신 새로운 기회로 바라보는 시각, 파트너와의 관계 변화를 위기가 아닌 새로운 시작점으로 해석하는 관점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요즘 힘들고 낯선 일들이 자꾸 생기는 게 문제가 아니라 내가 성장하고 있다는 신호였습니다.

직장 생활 스트레스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건 변화에 대한 태도였어요. 변화 자체를 거부하려 들면 더 힘들어져요. 오히려 "내가 성장하고 있구나" 하며 받아들이면 마음이 한결 편해집니다. 저자는 '삶은 변화하며 완성된다'라고 말해요. 또한 '나를 사랑하는 데 초점을 두고 당장은 힘들고 지칠지라도 그 귀찮고 힘든 것들을 기꺼이 하는'(p186) 의지까지 발현된다면 완벽!



5. 이런 분에게 추천해요


동료, 상사, 친구의 말에 쉽게 상처받는 예민한 성격의 직장인, 직장에서 인간관계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30대, 철학에 관심 있지만 어려운 책은 부담스러웠던 분이나 힐링과 개인 성장을 동시에 원하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이름도 낯설었던 1800년 전 한 황제의 일기가 오늘 내 마음을 이렇게 다독여줄 줄 누가 알았을까요? 이 책을 읽고 나니 상처받을 일이 없어진 게 아니라, 상황 자체를 보는 눈이 달라졌어요. 예전엔 작은 사건이 생겨도 '왜 세상이 나를 억까하나' 원망스럽기만 했는데, 이제는 '좋게 생각하자. 기회일 수도 있잖아' 하며 한발 물러서서 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철학서였지만 펴보니 쉬웠고, 쉬웠지만 묵직하게 교훈을 남긴 반전 매력의 책이었습니다. 계속해서 시리즈로 출간될 예정인데, 다음 철학자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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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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