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어먹을 책 이야기
라피니
- 작성일
- 2010.10.26
고스트 라디오
- 글쓴이
- 레오폴도 가우트 저
문학동네
뭐, 그렇습니다. 계속해서 올라오는 것이죠. 요즘 작성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슬슬 힘에 부치고 있습니다. 내일은 솔직히 좀 쉬고 싶은데 그럴 수도 없네요;;; 학교 문제가 해결되면 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과거에 공포소설은, 흔히 말하는 괴담 형식의 소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기본적으로 국내에서 공포 소설은 거의 다 괴담이었죠. 물론 해외에서는 이미 스티븐 킹이 스스로의 활로를 개척 하면서, 공포 소설에 스릴러적인 형식을 뒤집어 씌움으로 해서 책의 방향을 조금 다르게 설정을 한 바 있습니다. 이 책도 외국 도서인지라, 이런 토양에서 나온 책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국내 공포 소설 특성은 그와는 많이 달랐죠.
사실 이런 이유로 인해서 한국 공포 소설이 굉장히 쇠퇴한 것이 아닌가 라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영화 제작 붐이 이는데 반해, (당시 이야기 입니다.) 공포 소설 시장은 여전히 끝없는 나락을 향해 가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이런 시장의 상황상, 외국 소설을 번역해서 들어오는 경우는 아주 큰, 그리고 팔릴 것이 아주 확실한 스티븐 킹의 경우 밖에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런 시장 판도도 결국에는 방향이 많이 바뀌게 되었죠.
그런 상황에서 몇몇 출판사들의 도전은 꽤 괜찮은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우선 과거에 출간되었던 작품을 위주로 복간을 한 다음, 동시에 이 작가들의 새로운 책을 홍보하는 방식으로 가면서 더더욱 많으 책을 소개를 할 수 있었죠. 이 와중에 공포소설이 스릴러의 영역외의 사람들을 사로잡기 위해 출간이 되기 시작 했고 말입니다. 이 책은 바로 이런 상황에서 출간이 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매력은 충분히 괜찮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이죠.
기본적으로 이 책에서 다루는 가장 큰 특징은, 역시나 이 책에서 가장 묘한 부분인, 현실과 환상의 경계의 모호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척에서는 현실에서 벌어지는 매우 불가사의한 일을 가지고 공포스럽게 끌고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사람들의 속 마음에 관해서 다루는 경우가 상당히 많죠. 대부분 스토리가 이런 식으로 구성이 됩니다만,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굉장히 다릅니다.
이 작품에서 현실은 기본적으로 굉장히 명료해 보이게 시작을 합니다. 하지만, 주인공의 과거가 밝혀지고, 동시에 주인공의 속 마음이 드러나면서, 동시에 작품이 가지고 있는 가장 애매한 부분인 현실과 환상 사이의 경계로 들어가는 것이죠. 이 와중에 더더욱 공포를 일으키고 있고 말입니다. 누가 죽은 사람인지, 그리고 어떤 것이 진실이고, 어떤 것이 허구인지 점점 더 모호해져 가는 상황에서, 주인공은 그 사이를 헤쳐 가야 하니 말입니다.
이 속에서 관객들은 주인공에 관해서 마음을 두고, 주인공에게 감정 이입을 하면서 이야기의 진행에 좀 더 다가갈 수 있게 합니다 .게다가 이 책에서는 기본적으로 굉장히 이야기가 내밀하게 진행이 되고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작품을 이해하는 가능성에 있어서 결국에는 작품의 매력을 좀 더 발현하는 기회를 더 주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이 책은 주인공의 매력까지 추가시키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책에서 주인공이 매우 방탕하며, 스스로의 논리가 무너지는 아픔을 겪고 난 뒤, 겨우 살아 돌아오는 경우가 거의 다 입니다. 심지어는 꽤 괜찮다는 소설도 이 구도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이 책의 구도는 조금 다른게, 기본저그로 이용을 한다는 점에서는 같습니다만, 적어도 그 이유를 보여주는 동시에, 그가 그렇게 행동을 할 수 밖에 없도록 계속해서 상황을 내 몰고 있다는 겁니다. 능동적으로 뉘우치고 할 만한 겨를이 후에 나오기는 하지만, 그이 성격상 그 부분을 그냥 순리대로 사용을 안 하는 것도 돋보이고 말입니다.
게다가 이 책에서 보여주는 이 면들의 매력은 더더욱 강렬해 지는 것이 결국에는 작품에서 챕터가 끊어지는 데에 있어서 관객마져도 이 문제 속에서 허우적 대면서도, 앞으로 어떻게 될까 하는 궁금증을 제대로 자아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소설에서 이런 면을 발현시키는 것은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작품에 관한 정확한 비젼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고, 또한 구성 역시 대단히 치밀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결국 그런 의미 입니다. 공포 소설이라고 할지라도, 이 책은 정말 읽어볼만한 책입니다. 심리적인 부분에서 내밀하게 접근하는 치밀함과 동시에 나름대로 속도감 역시 대단하며, 이 와중에 서스펜스를 제대로 일으키고 있습니다. 밤에 읽으면서 공포를 느끼고, 그 속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낌과 동시에, 정말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공포쪽에 관해서 너무 힘들어 하시는 분이라면야;;; 포기하실 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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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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