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phael
  1. 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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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지하로부터의 수기
글쓴이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저
열린책들
평균
별점9.4 (29)
Raphael

   


알베르 까뮈는 말한다.


철학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문제 중에 하나는


삶이 살아야 가치가 있느냐 없느냐를 판단하는 것이다.


화자가 보여주는 열등감은 희박한 존재감에서 연결된 하고,


그것은 어느 것하고도 연결되어 있지 않는 소외된 영혼의 느낌이며,


삶이 의미없다는 무의식적 제스쳐가 아닐까?


 


다르게 얘기한다면, 개개인의 존재감은 각자의 삶의 의미속에 뿌리내리고 있지 않나 한다.


그렇다면, 개인의 자존감이 감성적인 팽창과 수축의 반복이 아닌,


우리에게 이성적이고 보편적인 해답으로는 없는 걸까?


그것이였구나 하며 고개를 끄덕이며,


후로 잊지 못할 그리고 삶을 채워주는 그런 해답말이다.


해답은 인류의 숫자만큼 주관적으로 존재하는 걸까?


어쩌면, 우리가 짖는 많은 표정들 중에는


지하생활자의 모습과 닮은 부분이 있다.


렇다면 소외 (신과 그리고 사회와의 소외) 라는 것이


개인의 선택과 그가 처한 개별적인 상황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전체에 퍼져 있는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한편 소외된 자신만의 세계속에서 살아가는 지하생활자의 모습과 독백들은,


나중에 죄와 라스콜리니코프의 모태가 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가 다가간 창녀도 도덕적 우월감에서 다가간 하며,


연민과 혐오감을 (그녀의 상황에 대해) 동시에 느끼지 않았을 한다.


진정한 마음이 비어있는 텅빈 친밀감함 속에,


자신의 나약한 존재를 붙든채 스스로를 내어 없기에,


그는 그녀가 용기있게 다가갔음에도 밀쳐낸다.


사랑이란 각자의 자신에 대한 사랑에서 비롯되며,


자신의 사랑은 자신의 부족함을 받아들임으로써 시작되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삶의 의미가 자존감과 달라붙어 있는 주인공에게,


나약한 자신과 의미없어 보이는 삶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너무나 가혹해 보인다.


자신을 부정하기에, 타인도 부정해 버리고 마는 주인공을 보며,


불행한 자신의 상황속에서 송두리째 받아들여졌다고 생각하고 찾아간 여자 주인공은


지하생활자도 자신의 상황만큼이나, 불행한 존재임을 깨닫는다.


 


,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은 마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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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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