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두
  1.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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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2
글쓴이
알프레트 되블린 저
시공사
평균
별점8.7 (6)
완두
1권에서 프란츠는 한쪽 팔을 잃게되는 큰 사고를 당했다. 범죄의 길에 다시 들어가지 않으려 저항하다가 팔까지 잃었는데 그는 다시 범죄의 길로 접어들게 되고, 그의 불행은 여전히 계속된다.
미체를 만나 그녀의 기둥서방으로 지내다가 라인홀트와 다시 도둑질을 하게 되면서 또다시 그와 엮이게 된다. 그러면서 그는 또다시 크나큰 위험에 빠지게 된다. 프란츠는 감옥 출소 후 주위 사람들에 얽혀 불행을 여러한 일들을 겪는다. 프란츠가 겪는 불행들은 친구를 골라 사겨야한다는 본보기를 잘 보여주는 듯 하다.
이렇게 온갖 불행을 겪게 되는 그를 저자는 성서에 나오는 욥이 겪은 불행과 비교하며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다. 욥은 자녀들과 재산인 수천마리의 가축들을 잃고 몸에는 부스럼이 생기는 시험을 당하게 된다. 잘못을 저지르지도 않았는데 모든 불행이 한 순간에 그를 찾아온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 프란츠에겐 모든 불행이 하나씩 천천히 다가오고 그를 죽음을 선택하도록 몰아넣지는 않는다. 자신의 애인을 때려서 죽게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감옥에서 보낸 시간들로 모든 죄값을 받았다고 여기며 자신의 죄를 뉘우치지 않는다. 아무 죄 없이 불행을 당한 욥과 죄값에 응당한 불행을 겪는 프란츠. 그는 언제쯤 자신의 잘못을 뉘우칠 것인가. 마지막까지 그의 뉘우침의 순간을 바라며 읽어나갔다. 오로지 착실하게 살기만을 바랐던 프란츠. 그의 삶을 통해 저자가 얘기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일까. 내가 느낀 것이 과연 작가가 이 책을 통해 얘기하고자 했던 것이 맞는지 의심이 든다.
이 책은 인용구가 참으로 많이 나온다. 성서에서부터 신문기사, 노래 가사 등 여러 인용구들이 나오는데 갑자기 툭하니 튀어나오는 인용구는 주석을 보고나서야 내용과는 그다지 상관없는 서술이구나 하고 느낄 수 있게 줄바꿈도 없이 튀어나온다.
책을 다 읽고 뒷부분의 해설을 읽고나서야 책에 사용된 여러한 기법들에 대해 알게되었고, 그때의 상황들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서양의 해외작품에 익숙하지 않은 내게 독특한 구성의 영화와 같은 작품이었다. 조금 더 고전들에 익숙해지고 나서 역사에 대해서도 조금 알고난 후 이 작품을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다.
그러면 지금은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시각이 생겨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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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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