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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
글쓴이
한비자 저
글항아리
평균
별점8 (10)
바보천사
 

이 글의 배경은 춘추전국시대의 한비라는 인물이 자신의 사상(=통치철학)을 실현시키고 싶어 했다. 한비뿐만이 아니라 춘추전국시대에는 많은 사상가들이 자신의 통치철학을 실현시키고 싶어 했다. 그렇게 하여 자신의 사상이 옳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고자 함에 있다고 본다. 하지만 한비의 견해는 자신의 고국인 한나라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끝내 진의 공격을 받자 한비는 화평의 사신(조선시대 때 일어났던 청나라와의 전쟁 -병자호란- 을 통해 끌려간 세자와 조선의 신하들)을 통해 끌려간 우리의 조상님들이 생각이 난다.)으로 진나라로 가게 되었다. 시황제는 한비를 보자 크게 기뻐했으나 이를 시기한 이사가 참언(“한비는 나쁜 녀석이에요 저 녀석 말 믿지 마세요!” 이렇게 이야기하지 않았을까)을 했다. 결국 한비는 도망갈 사이도 없이 붙들려 시황제가 내린 독약을 마시고 죽었다. 이 대목에서 생각나는 유명한 철학자 한 분을 소개해드리겠다. 그리스 철학자 “너 자신을 알라” 라고 외친 소크라테스가 그 분이다. 이 분 뭘 잘못했는지 감옥에서 독약 마시고 죽었다. 아마 이 때 이야기했던 것이 “악법도 법이다.” 라고 했던가. 한비소크라테스법(= Law) 되게 좋아했다. 한비가 남긴 저저로는 『한비자』를 남겼다.




이사와 한비 - ① : 이사는 잘 모르겠지만 한비는 한의 왕족이었다고 한다. 이사가 간지에 뛰어난 변설가인 반면 한비는 말더듬이였다고 한다. 두뇌가 명석하여, 학자로서는 이사가 한비의 뒤 발꿈치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쉬운 말로 한비가 전교에서 1등할 때 이사는 전교에서 50등 했다고 보면 된다. 전교에서 1등과 50등은 하늘과 땅차이라고 누가 이야기 좀 해주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위에서도 이야기했듯 세상은 공평했다. 한비는 말을 더듬더듬 하는 말더듬이고(말 듣는 사람이 답답해했을 것이다), 이사는 말을 함에 있어서 청산유수처럼 잘 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변설가라고 할 수 있음. 그런 사람에게 시기를 받았으니 시황제가 홀딱 넘어갔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시황제가 그렇게 한비에게 독약을 주고는 나중에 후회했다고 했지만 이미 싸늘한 시체가 되어 버린 한비를 되살릴 방법은 없었던 것이다. 만약 한비가 살아서 시황제를 모시고 그 다음 왕까지 보필했다면? 진시황이 세운 통일왕조가 그렇게 허무하게 무너졌을까.


변설가 : 말재주가 있는 사람. (국립국어원 사전 참조)




이사와 한비 - ② : 이사와 한비는 *순자에게서 같이 배운 제자 관계였다. 이런 관계를 유식한 말로 동문수학한 관계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순자는 누구냐? 순자는 순한 사람이 아니라 유명한 중국의 사상가라고 할 수 있다. 한비의 법가사상의 토대는 순자의 성악설이라고 할 수 있다. 성악설이라는 것은 인간의 본성은 이기적이고 악하므로 선(善) 행위는 후천적 습득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보는 학설이다. 다시 이사와 한비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이사가 먼저 진시황제의 밑으로 들어가서 자신의 이름을 떨치려고 했다. 그런데 시황제는 뒤에 들어온 한비를 눈여겨보기 시작했다. 더군다나 이사는 한비가 명석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자신의 입지가 흔들릴 것이라는 알고 있었다. 더군다나 진시황제가 한비의 「고분」「오두」편을 읽고서는 “이 사람을 만나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겠구나!”고까지 감탄하는 소리를 들었다면 이사의 입장에서는 한비를 죽이고 싶어 했을 것이다. 이사의 마음을 솔직히 들어보면 이러했을 것이다. “굴러들어온 돌(한비)이 박힌 돌(이사) 빼내려고 하네!”


아무튼, 한비로서는 이사를 만난 것은 악연이라고 할 수 있겠다.


*순자 : 중국 전국 시대 조나라의 사상가(?B.C.298~?B.C.238). 이름은 황(況). 예의로써 사람의 성질을 교정할 것을 주장하고 맹자의 성선설에 대하여 성악설을 제창하였다. - (국립국어원 사전 참조)




개정판 서문을 읽고서 : 제갈량이 죽으면서 후주 유선에게 읽도록 한 책이 한비가 지은 『한비자』였다는 말이 있다. 이는 법치와 권세, 術(술) 이라는 방법론을 통해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서 국가를 이끌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을 것이다. 하지만 후주 유선은 그럴만한 인물이 아니었다. 정치에는 관심도 없는 인물로 *모든 정사를 신하들에게 맡기다가 위에 항복한 인물이다.


* 권력상실의 다섯 요인- [p. 55 참조] - 을 살펴보면 위나라에게 항복할 수밖에 없었음을 알 수 있다.


권력상실의 다섯 요인의 내용뿐만이 아니라 한비의 내용을 살펴보면 군주가 자신이 직접 국정을 돌보는 수고로움이 싫어서 신하들에게 정사를 대신 처리하게 한다면(후주 유선처럼) 이는 바로 권력을 신하들에게 넘겨주게 되는 것이고 이는 군주가 피살되거나 위협을 받게 될 징조라고 하였다. - [p. 178 참조 ] - 군주가 지켜야 할 세 가지 원칙 내용 중에서




내용에 대해서 :


이 책 『한비자』는 총 32편의 내용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그 32편의 내용 중에 수주대토라는 이야기는 한비자의 오두(五蠹) 편에 실려 있다. 이 오두(五蠹)편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누구나 알 고 있는 “수주대토” 이야기가 들어 있기도 하지만 진시황제가 오두(五蠹) 편을 읽고서 이 사람(=한비)을 만나기를 원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내용은 이사와 한비 - ② 에 자세히 기술해 놓았고 책의 날개부분에도 기술되어 있다그러면 오두란 무슨 뜻인지 궁금해 할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오두란 두(蠹) 라는 한자를 보면 뜻을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벌레 두 마리가 밑에 숨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오두란 나무를 갉아먹는 다섯 종류의 좀벌레라는 뜻이다.” 라고 설명이 되어 있다.  여기서 좀벌레란 나라를 갉아먹어 황폐하게 만드는 사람을 말한다. 여기서도 한비의 통치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구성 :


목차 다음에 해제 부분이 있다. 그 다음부터 각 편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 각 편에 대한 전체 설명이 나온 후에 본문내용이 따라 나온다. 본문 내용은 어려운 용어의 이론서가 아닌 이야기형식으로 되어 있기에 읽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내저설 상편, 내저설 하편 내용의 구성을 보면 하나의 이야기가 나오고 “*일설에는”, “*일설에는 이런 말이 있다.” 라는 말이 나오면서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모든 이야기가 그런 형식은 아니지만 많은 부분에서 이 말이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설이라는 말의 뜻이 어떤 주장이나 학설이라는 뜻이기에 그 이야기까지 자세히 읽어보면 한비자의 내용에 한층 더 다가갈 수 있었다.




이 책에서 마음에 들었던 부분 : 해제 부분을 비롯하여  각 편에 들어가기 전의  저자의 전체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본문에 대한 내용을 이해하기가 편했다.




이 책에서 아쉬웠던 점 :  간혹 보이는 어려운 용어와 긴 문장의 번역문장이 보인다는 점이다. 나에게만 어려운 용어였다면 이 점은 넘어가더라도  번역에 있어서 긴 문장이 아닌 짧은 문장으로 번역이 불가능했을까? 라는 의문이 남는다. 글을 쓰는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서 긴 문장은 실수가 있을 수 있다. 가능하다면 짧은 문장으로 번역이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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