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카테고리

반딧불,,
- 작성일
- 2010.12.22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2
- 글쓴이
- 알프레트 되블린 저
시공사
프란츠 비버코프를 쫓아가는 여정은 숨가쁘기만 하다. 프란츠가 생각한 것들과 주변의 상황들과 인물들은 어찌도 그리 다르기만 한 것인지 모를 정도로 그는 힘들기만 하다. 2권에서야 제대로 모습을 드러내는 그의 사랑과 그를 다시 모함하는 대적자, 그의 친우들은 범죄의 삶 속에서야 드러내는 프란츠라는 인물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듯 하다. 성경의 욥기와 일리아드와 오디세우스를 교묘히 이야기한 내용들은 어찌 그리도 절묘한 지 감탄을 금할 수 없다. 그는 지금 무얼 하고 있는가? 지금 어디에 있단 말인가?
그의 사랑하는 미체와 에바와의 만남과 사랑의 과정은 그 시대 뒷골목 풍경을 어김없이 보여주면서 전후의 복잡미묘하고 처절한 삶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그들이 나누는 사랑이라는 것은 지극히 한시적이며 스스로를 구속하는 그런 것들로만 보인다.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라라 생각하지만 내게는 그렇게 보여졌으며, 그들이 집착하고 있는 가치와 경제적인 성공이라는 것이 어찌 그리도 어둡기만한 방법으로 이루어지는 것인지 답답했으나, 그 또한 작가의 의도라면 하면 타당할 것이다. 작가의 해박한 지식과 경험에 의해 창조되어진 베를린 알렉산더광장은 프란츠라는 인물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지 않는다. 그는 하물며 전혀 의도하지 않은 우연에 의해 고통을 당하고, 그 우연에 의해서 자신의 사랑과 자신의 정신까지도 잃어버리는 지경이 되니 말이다. 무엇이 옳은가 그른가 그런 것들은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윤리의 상충을 충분히 느끼게 하는 일련의 사건들은 그래서 더욱 빛이 난다.
프란츠가 진정으로 원한 삶은 무엇이었을까. 미체가 그리도 추구했던 사랑이라는 가치와 에바의 우정과 사랑을 넘나드는 진실은 무엇인가 말이다. 거기에도 여기에도 어떤 곳에도 도시적 삶은 누군가의 삶을 지탱하게도 하며 사라지게도 한다. 그러나, 그 도시에는 “프란츠가 있는 것일까?” 수많은 군중들 속에 묻혀 일상을 살아가는 나란 존재의 의미를 일깨우는 내용은 직접 들이대고 보여주지 않으며 은유와 냉소로 포장된 스토리로 이야기하고 있다. 그의 삶과 나의 삶의 가치는 과연 무엇이 다른가라는 생각을 하니 무엇이 옳고 그렇지 않은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라인홀츠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선이라 인정할 수가 없는 이 다면적이며 철없는 주인공에게 진하게 느껴지는 연민에 순간 멈칫하게 된다.
그가 느끼고 바라보았을 그 시대는 과연 지금 달라졌는가?
그의 사랑하는 미체와 에바와의 만남과 사랑의 과정은 그 시대 뒷골목 풍경을 어김없이 보여주면서 전후의 복잡미묘하고 처절한 삶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그들이 나누는 사랑이라는 것은 지극히 한시적이며 스스로를 구속하는 그런 것들로만 보인다.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라라 생각하지만 내게는 그렇게 보여졌으며, 그들이 집착하고 있는 가치와 경제적인 성공이라는 것이 어찌 그리도 어둡기만한 방법으로 이루어지는 것인지 답답했으나, 그 또한 작가의 의도라면 하면 타당할 것이다. 작가의 해박한 지식과 경험에 의해 창조되어진 베를린 알렉산더광장은 프란츠라는 인물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지 않는다. 그는 하물며 전혀 의도하지 않은 우연에 의해 고통을 당하고, 그 우연에 의해서 자신의 사랑과 자신의 정신까지도 잃어버리는 지경이 되니 말이다. 무엇이 옳은가 그른가 그런 것들은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윤리의 상충을 충분히 느끼게 하는 일련의 사건들은 그래서 더욱 빛이 난다.
프란츠가 진정으로 원한 삶은 무엇이었을까. 미체가 그리도 추구했던 사랑이라는 가치와 에바의 우정과 사랑을 넘나드는 진실은 무엇인가 말이다. 거기에도 여기에도 어떤 곳에도 도시적 삶은 누군가의 삶을 지탱하게도 하며 사라지게도 한다. 그러나, 그 도시에는 “프란츠가 있는 것일까?” 수많은 군중들 속에 묻혀 일상을 살아가는 나란 존재의 의미를 일깨우는 내용은 직접 들이대고 보여주지 않으며 은유와 냉소로 포장된 스토리로 이야기하고 있다. 그의 삶과 나의 삶의 가치는 과연 무엇이 다른가라는 생각을 하니 무엇이 옳고 그렇지 않은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라인홀츠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선이라 인정할 수가 없는 이 다면적이며 철없는 주인공에게 진하게 느껴지는 연민에 순간 멈칫하게 된다.
그가 느끼고 바라보았을 그 시대는 과연 지금 달라졌는가?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