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카테고리
ipopo
- 작성일
- 2011.1.28
비디오 아트
- 글쓴이
- 실비아 마르틴 저/안혜영 역
마로니에북스
’비디오 아트’ 하면 고 백남준 작가의 tv여러 대를 모아 만든 멀티비전이 떠오를 뿐 생소한 분야다. 기술적으로 복잡한 방송장비 없이도 휴대할 수 있는 카메라를 이용하여 좋은 화질의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상황까지 와있다는 점은 보았으나 어떤 컨텐츠를 담아왔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던 바다. 그리고 예술은 제작자의 의도가 모호한 경우도 있으며 받아들이는 관점에 따라 평가 또한 달라지기 마련이다. 마리나 아바르모비치, 더그 에이켄, 피터 캠퍼스, 발리 엑스포트, 폴 매카시, 브루스 나우만, 피오나 탠, 빌 비올라 등 다양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이건 이런 거다라고 정리하긴 어려울 듯하여 인상적으로 보였던 작가의 작품들을 선별해 보았다.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발칸 바로크’라는 작품. 그녀는 살을 갓 발라낸 1500개의 소뼈를 산처럼 쌓아 올리고 그 위에 앉아 있고 대형 영사기는 그녀의 어머니, 아버지, 그녀의 모습을 비춘다. 그녀는 구 유고슬라이바의 민요를 부르면서 양동이에 가득찬 물로 4일 6시간 동안 그 뼈를 씻었다. 그것은 구 유고슬라비아 사태에 대한 분노와 과거에 대한 애통함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양 후동의 ’다시 곤경에 휘말리다’라는 16mm 3분 짜리 영화. 첫 장면에서 한 남자가 음산한 방에 홀로 공포, 절망을 느끼는 듯이 앉아 있으며 다음 장면에서는 한 남자는 쓰러져 있고 다툰 듯 보이는 다른 남자는 그의 품을 뒤지는 듯 보이며 세번째 장면에서는 경찰 제복을 입은 두 남자와 한 여자는 배를 타고 무엇을 피해 어디론가로 향한다. 대화없이 이어지는 장면들은 의미없는 희망과 체념을 말하는 듯 하다.
낸 후버의 10분짜리 비디오, ’인상’.
"맨 처음부터 나는 A부터 B로 가는 경로의 계속성, 즉 시간과 공간적 연속성에 관심을 가졌다. 나에게 비디오는 사람들이 회화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과 다르지 않다."
빌 비올라의 89분짜리 비디오, ’나는 내가 어떤지 알지 못한다’
비디오를 직접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이런 장면들은 어떤 관계를 지니고 있는지 연결하기가 쉽지 않았다. 왼쪽에는 작가소개와 해설을 오른쪽에는 작품의 사진을 담고 있는데 이런 작가도 있구나, 이런 표현기법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읽어 나갔다. 깊이있는 이해를 위해 좀더 공부도 하고 많이 접해야 할 것 같다.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