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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돌이
- 작성일
- 2003.12.23
스스로 깨어난 자 붓다
- 글쓴이
- 카렌 암스트롱 저
푸른숲
저명한 종교학자 카렌 암스트롱은 이슬람교, 기독교에 이어서 이제 불교에까지 그 사고의 폭을 넓혔다. 그리고 그 결과물인 이 책 '스스로 깨어난 자 붓다'는 매우 성공적이며 훌륭하다. 저자는 우선 붓다에 대한 자료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그를 탐구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었다는 점을 고백한다. 또 붓다라는 한 개인이 숭배되는 것은 불교의 기본적인 사상과는 맞지 않는다는 점 등으로 인해서 이 어려움은 더욱 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붓다의 생의 중요한 시점들에 초점을 맞추어 매우 쉽고도 깊이 있는 설명을 한다. 붓다가 출가해서 깨달음을 얻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깨달음을 얻고 난 후 전도를 하기 위해 이곳곳을 돌아다니는 과정, 그리고 마지막 숨을 거두는 시점까지 그녀는 붓다의 삶과 사상에 대해서 매우 탁월한 설명을 한다. 특히, 그 시대의 상황과 지리적인 정보 등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해놓아 붓다의 사상이 형성되는 과정과 그 사상이 당시 지녔던 위치 등에 대한 자세한 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 팔리어 경전을 중심으로 불교 용어를 설명하고 있으며, 불교 용어에 서투른 사람을 위해서 따로 그것들만을 모아 정리해놓았다. 또 번역을 맡은 분께서 우리나라에 친숙한 용어들로 또한 정리해 놓아 큰 무리없이 이 불교 용어를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서양의 종교와 달리, 불교에는 신과 숭배라는 사상이 없다는 점에서 오히려 더 매력을 느꼈다는 저자의 말을 들었다. 서양인의 눈을 통해서 본 불교라는 점이 참신하다. 이슬람교와 기독교와 불교를 비교하면서 설명하는 부분 또한 돋보인다.
붓다는 끊임없이 자아를 비우기를 강조했으며, 명상을 통해서 자신의 본능들의 움직임을 제대로 파악하기를 설파했다. 다른 모든 생명들에 대한 동정심을 강조했으며, 극단적인 치우침을 거부했다. 또, 그는 권력과 음모가 도사리는 당시의 사회에 대해서 새로운 불교의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상업이 성장함에 따라서 개인주의가 득세했던 당시의 현실은 오늘날의 그것과 매우 유사하다. 비록, 오늘날 그대로 실천하기는 어렵다고 할지라도, 붓다가 추구했던 불교의 사회, 그리고 그가 실제로 몸소 체험했던 삶과 넙바나의 피안은 오늘날 우리들에게 이야기하는 바가 크다.
붓다는 끊임없이 자아를 비우기를 강조했으며, 명상을 통해서 자신의 본능들의 움직임을 제대로 파악하기를 설파했다. 다른 모든 생명들에 대한 동정심을 강조했으며, 극단적인 치우침을 거부했다. 또, 그는 권력과 음모가 도사리는 당시의 사회에 대해서 새로운 불교의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상업이 성장함에 따라서 개인주의가 득세했던 당시의 현실은 오늘날의 그것과 매우 유사하다. 비록, 오늘날 그대로 실천하기는 어렵다고 할지라도, 붓다가 추구했던 불교의 사회, 그리고 그가 실제로 몸소 체험했던 삶과 넙바나의 피안은 오늘날 우리들에게 이야기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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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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