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카테고리

나루마을
- 작성일
- 2004.2.10
강희제
- 글쓴이
- 조너선 D. 스펜스 저
이산
등소평의 개혁, 개방이후로 고속성장을 하고 있는 중국. 사회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초유의 실험이 진행중인 중국. 빈부의 격차, 중앙과 지방과의 갈등, 농촌과 도시와의 모순, 소수민족과 중국정부와의 미묘한 관계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중국.
모두가 현대 중국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는 말들이다. 중국의 현재 모습은 어디에서 시작되었을까? 이 종합적인 질문에 한 마디로 말할 수는 없을 지라도, 최소한 현재 중국의 크기에 대한 답이라면 분명하게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의 현재 모습은 청대(淸代)에 와서 이루어진다.
중국의 마지막 전제왕조인 청(淸)은 만주족이라는 이민족에 의해서 세워진 국가이다. 당대(唐代)에는 물길(勿吉) 혹은 말갈(靺鞨)이라 불리다가 그 뒤 여진(餘塵)으로 알려지고, 청 태조인 누르하치가 이 지역의 부족을 통합하여 만주(滿洲)로 개명했다.
누루하치는 후금(後金)이라는 나라를 세운 후 1636년 국호를 청(淸)으로 바꾼다. 청(淸)은 과거 중국의 역대왕조 사상 최대의 판도를 만들어낸 왕조였는데, 그 초석을 닦아놓은 인물이 바로 강희제였다. 순치제의 뒤를 이은 강희제가 황제로 즉위했을 때에는 내외적으로 불안한 상태였다. 그는 삼번의 난을 진압했고, 타이완을 점령했다. 또한, 러시아 군대를 패퇴시키고 알바진 요새를 공략하였으며 준가르부를 패퇴시켜 그들의 위대한 지도자 갈단을 자살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적으로 많은 안정을 가져다준 인물이었다.
이 책은 이런 강희제에 대한 이야기이다. <천안문>이나 <현대 중국을 찾아서>를 읽어 본 사람은 공감하겠지만, 이 책 역시 조나단 스펜스 교수의 독특한 힘이 담겨져 있다. 과거 강희제가 살아나와 자서전을 쓰는 듯, 일인칭 시점으로 이야기는 펼쳐진다. 보통 역사관련 서적은 배경지식이 없거나 읽어야 한다는 모종의 의무감이 없으면 읽기에 지루함이 생기기 쉽다. 하지만, 수 페이지에 달하는 참고문헌이 보여주듯, 실증된 사실들에 소설적 상상력이 가미된 그의 능숙한 솜씨는, 과거 속에 박제되어 있던 강희제를 현재로 끌어내기에 충분한 듯 하다.
모두가 현대 중국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는 말들이다. 중국의 현재 모습은 어디에서 시작되었을까? 이 종합적인 질문에 한 마디로 말할 수는 없을 지라도, 최소한 현재 중국의 크기에 대한 답이라면 분명하게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의 현재 모습은 청대(淸代)에 와서 이루어진다.
중국의 마지막 전제왕조인 청(淸)은 만주족이라는 이민족에 의해서 세워진 국가이다. 당대(唐代)에는 물길(勿吉) 혹은 말갈(靺鞨)이라 불리다가 그 뒤 여진(餘塵)으로 알려지고, 청 태조인 누르하치가 이 지역의 부족을 통합하여 만주(滿洲)로 개명했다.
누루하치는 후금(後金)이라는 나라를 세운 후 1636년 국호를 청(淸)으로 바꾼다. 청(淸)은 과거 중국의 역대왕조 사상 최대의 판도를 만들어낸 왕조였는데, 그 초석을 닦아놓은 인물이 바로 강희제였다. 순치제의 뒤를 이은 강희제가 황제로 즉위했을 때에는 내외적으로 불안한 상태였다. 그는 삼번의 난을 진압했고, 타이완을 점령했다. 또한, 러시아 군대를 패퇴시키고 알바진 요새를 공략하였으며 준가르부를 패퇴시켜 그들의 위대한 지도자 갈단을 자살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적으로 많은 안정을 가져다준 인물이었다.
이 책은 이런 강희제에 대한 이야기이다. <천안문>이나 <현대 중국을 찾아서>를 읽어 본 사람은 공감하겠지만, 이 책 역시 조나단 스펜스 교수의 독특한 힘이 담겨져 있다. 과거 강희제가 살아나와 자서전을 쓰는 듯, 일인칭 시점으로 이야기는 펼쳐진다. 보통 역사관련 서적은 배경지식이 없거나 읽어야 한다는 모종의 의무감이 없으면 읽기에 지루함이 생기기 쉽다. 하지만, 수 페이지에 달하는 참고문헌이 보여주듯, 실증된 사실들에 소설적 상상력이 가미된 그의 능숙한 솜씨는, 과거 속에 박제되어 있던 강희제를 현재로 끌어내기에 충분한 듯 하다.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