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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ek9
- 작성일
- 2004.12.16
강희제
- 글쓴이
- 조너선 D. 스펜스 저
이산
십수년 전까지 이 조그만 한반도의 남쪽을 지배하던 군부 독재자들을 찬양하기 위해 한심한 우리 언론들과 소인배들은 날마다 용비어천가를 지어 바치기에 급급해하던 비굴한 모습들이 지금도 뇌리에 남겨둔 채로 강희제를 읽었다.
그가 누구던가 ? 세계의 반쪽을 장악하고 하늘의 아들로 불리던 청나라의 황제가 아닌가? 천하를 호령하는 그의 모습보다는 인간적인 면모가 물씬 풍기는 이 책은 그래서 더 정겨웠던것 같다. 거대한 제국의 황제로 살면서 겸손함과 솔직함, 자애로움과 측은지심을 가졌던 그였기에 후대에 이리도 칭송을 받는게 아닌가 싶다.
그는 황제로서 나라를 다스리는 것에 대해 조금도 과장하지 않았고, 숨기지 않았던것 같다. 중국대륙을 다스리는 천자의 힘이란게 이런게 아닌가 싶다.
이제 그 후손들이 다시한번 천하를 호령하려고 하고 있다. 이 작은 책만으로도 벌써 그들이 두렵기 시작했다.
이전에 나는 강희제에 대해 그리 잘 알지 못했다. 물론 이 책을 읽음으로 인해 그에 대해 뭔가 대단한 것을 알게된것도 아닌것 같다.
하지만, 황제 강희제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그의 면모, 성품에 대한 것은 충분히 알고도 남음이 있었던 것 같다.
진정한 성군은 정치를 잘하는 것으로 되는 것도 아니며, 책을 많이 읽어 지식이 많음으로 되는것도 아니며, 칼을 휘두르는 것으로 탄생되는 것은 더더욱 아닌가 보다.
신하들의 옆에서, 백성들의 옆에서 살가운 모습으로 같이 아파하는 군주가 진정한 성군이 아닐까 ?
[인상깊은구절]
p.86 사람의 좋은 면을 찾아내고 나쁜 점을 들추지 않는 것은 좋은 일이다. 만일 네가 항상 남을 의심하면 남들 역시 너를 의심한다.
p.100 황제는 자신의 온몸에 소나기처럼 쏟아지고 귀를 가득 채우는 칭찬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야 한다. 그런 칭찬이란 이른바 '보약'만도 못한 것이기 때문이다. 아첨은 맛있는 음식처럼 온갖 영양분이 다 갖춰져 있는 듯하지만 깊이 빠져들면 사람이 점차 병들게 된다.
p.127 어릴 때부터 나는 스스로 깨우치려 하였고 모를 때는 아는 척하지 않았다. 나이가 지긋한 사람을 만날때마다 그들이 쌓은 경험을 물어 보았고, 그들이 말해준 것을 잊지않고 기억해 두었다.
그가 누구던가 ? 세계의 반쪽을 장악하고 하늘의 아들로 불리던 청나라의 황제가 아닌가? 천하를 호령하는 그의 모습보다는 인간적인 면모가 물씬 풍기는 이 책은 그래서 더 정겨웠던것 같다. 거대한 제국의 황제로 살면서 겸손함과 솔직함, 자애로움과 측은지심을 가졌던 그였기에 후대에 이리도 칭송을 받는게 아닌가 싶다.
그는 황제로서 나라를 다스리는 것에 대해 조금도 과장하지 않았고, 숨기지 않았던것 같다. 중국대륙을 다스리는 천자의 힘이란게 이런게 아닌가 싶다.
이제 그 후손들이 다시한번 천하를 호령하려고 하고 있다. 이 작은 책만으로도 벌써 그들이 두렵기 시작했다.
이전에 나는 강희제에 대해 그리 잘 알지 못했다. 물론 이 책을 읽음으로 인해 그에 대해 뭔가 대단한 것을 알게된것도 아닌것 같다.
하지만, 황제 강희제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그의 면모, 성품에 대한 것은 충분히 알고도 남음이 있었던 것 같다.
진정한 성군은 정치를 잘하는 것으로 되는 것도 아니며, 책을 많이 읽어 지식이 많음으로 되는것도 아니며, 칼을 휘두르는 것으로 탄생되는 것은 더더욱 아닌가 보다.
신하들의 옆에서, 백성들의 옆에서 살가운 모습으로 같이 아파하는 군주가 진정한 성군이 아닐까 ?
[인상깊은구절]
p.86 사람의 좋은 면을 찾아내고 나쁜 점을 들추지 않는 것은 좋은 일이다. 만일 네가 항상 남을 의심하면 남들 역시 너를 의심한다.
p.100 황제는 자신의 온몸에 소나기처럼 쏟아지고 귀를 가득 채우는 칭찬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야 한다. 그런 칭찬이란 이른바 '보약'만도 못한 것이기 때문이다. 아첨은 맛있는 음식처럼 온갖 영양분이 다 갖춰져 있는 듯하지만 깊이 빠져들면 사람이 점차 병들게 된다.
p.127 어릴 때부터 나는 스스로 깨우치려 하였고 모를 때는 아는 척하지 않았다. 나이가 지긋한 사람을 만날때마다 그들이 쌓은 경험을 물어 보았고, 그들이 말해준 것을 잊지않고 기억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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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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