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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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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차가운 밤
글쓴이
바진 저/김하림 역
시공사
평균
별점8.5 (64)
영원

지독하게 짙은 안개속을 헤메다 지쳐버린 기분이 들었다.


첫 장부터 우울함이 밀려드는 느낌이라 넘기는 속도마저 느려져버린다.


왜 그렇게 속으로만 아파하고 무능력해져야만 하는지...


 


차가운밤은 1944년에 쓰기 시작하여 1946년 말에 완성된 작품으로 바진의 최후의 장편소설이다.


당시 국민당 정부가 피난와 있던 충징에 머물면서 항일전 막바지에 이르렀던 당시 많은 문인들이 충칭에 집결 항일 대열에 참가하였고, 일반대중과 문인들은 하루하루


극심한 고통의 나날 속에서 무력감과 패배감 그리고 허무주의적 사조가 부리내리게


되었다고 한다. 이런 시대적 배경을 알고나면 이 소설이 왜 그렇게 무기력해지고


우울한지 더 쉽게 이해가 된다.


 


차가운 밤은 이러한 사회적 풍조를 세밀하게 묘사하고 주인공 왕원쉬안과 그의 부인


청수성 그리고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인 그들의 갈등 구조가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 진다.


 


주인공 왕원쉬안은 왜 그렇게 우유부단하여 혼자 갈등하고 어떤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채 결국엔 홀로 죽음으로 마무리지어지는지....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는 생각이 지배적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읽으면 읽을 수록 주인공들의 대사하나 하나에 집중하게되고


그 갈등의 축으로 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이 공감되어져버리는 점이 매력으로


다가온다.


 


조금은 어려울 수 있는 이야기.


다시 왕원쉬안을 찾아온 수성에게 들린 이야기 " 승리는 그들의 승리지, 우리의 승린가"  다시금 차가워진 그 곳에서 온기를 필요로 하는 수성.


어떤 것도 시원하게 다가오지 않고 여전히 안개속을 헤매이는 기분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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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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