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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
- 작성일
- 2004.7.18
세상을 담은 그림 지도
- 글쓴이
- 김향금 저
보림
지도는 크게는 세계 지도부터, 작게는 우리 마을 지도까지 특정한 목적지의 위치나 찾아가는 길을 모를 때 유용하게 쓰입니다. 그런데 이 지도라는 것이 만들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를 잘 모를 때가 많습니다. 요즘이야 인공위성이 발달해서 우주에서 관측한 사진을 전송해 주기 때문에 아주 명확한 지도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옛날에는 일일이 걸어서, 또는 말이나 마차, 배 등을 타고 직접 다니면서 측량을 해서 지도를 만들었지요.
이 책은 지도의 정의와 유용한 점, 제작과 사용의 어려움 등을 담고 있고, 옛날에 제작된 지도에 대해서도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뒷표지 안 쪽에는 ‘팔도총도’라는 지도도 첨부되어 있군요. 내용중에 지도를 제대로 그리고, 볼 줄 알려면 동서남북 방향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는 점이 눈에 띱니다. 실은 제가 방향 감각이 떨어지는 편이라 아직도 동서남북을 제대로 분간해 내지 못하거든요. 밤 하늘에서 북극성을 찾아내면 된다는데 그것 역시 잘 찾지 못하고...
이 책을 통해 막대기의 그림자를 이용하여 방향을 알아낼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궁금했던 것이 산골 선비가 과거(과거는 고려시대 때 시행되었지요?)를 보러 한양으로 갈 때 지도를 본다고 그림 설정이 되어 있는데, 과연 그 시대에 지도를 구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나 하는 것입니다. <엄마랑 아빠랑>에 언급되길 18세기부터 민간에 보급되기 시작했다고 나와 있거든요.
그리고 우리나라 지도 제작의 역사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인물이 바로 고산자 김정호 님이지요. 대동여지도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고초를 겪었는지 역사시간에 배우셨을 거예요. 이 책에도 나오듯이 전쟁을 할 때에 공격이든 방어를 할 때 지도가 유용하게 쓰였기 때문에 지도를 제작하다가 첩자로 오인받기도 하셨잖아요. 비행기를 타고 하늘에서 찍은 것도 아니고, 일일이 걸어 다니면서 측량을 해서 오늘날의 지도와 비슷한 지도를 제작해 내었다는 점을 아이에게 부각시켜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책에 그 분의 지도와 지도를 보는 법, 사용에 편리한 점 등이 열거되어 있어서 많은 것을 알 수 있을 것 갔습니다.
마을 지도가 나와 있는 부분에서는 우리 집이 어디쯤에 나와 있는지 찾아 보려고 하던데, 아쉽게도 저희 집쪽 방면의 지도가 아니더군요. 전철역 이름이 나오길래 전철노선도 보면서 비슷한 위치를 찾아 보기는 했습니다. ^^ 저희 아이들은 '지도'하면 '보물지도'를 연상합니다. 가끔 자기들끼리 보물찾기 한답시고, 집 안에 물건을 숨겨두고 지도를 그리기도 하거든요. 방 이름, 이정표가 될 큰 물건들 등을 나름대로 열심히 그려 넣고 X표시를 해서는 동생에게 찾아보라고 하죠.
지도는 평소에 잘 쓰이지 않는 듯 싶으면서도 우리 생활과 많은 관련이 있습니다. 배달을 하시는 분들은 번지수가 나와 동네 지도를 가지고 다니시고, 저처럼 지하철을 자주 이용하지 않는 사람은 지하철 노선도(이것도 지도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을래나?)를 가지고 다니면 좋지요. 그리고 우리나라가 어떻게 생겼는지, 어디에 친척이 살고 있는 도시가 있는지 찾아 보는 것도 아이들에게 지리적인 감각을 익히게 해 줄 수 있어요. 아이 방에 세계지도나 지구본 같은 것을 하나쯤 갖추어 두는 것도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지도의 정의와 유용한 점, 제작과 사용의 어려움 등을 담고 있고, 옛날에 제작된 지도에 대해서도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뒷표지 안 쪽에는 ‘팔도총도’라는 지도도 첨부되어 있군요. 내용중에 지도를 제대로 그리고, 볼 줄 알려면 동서남북 방향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는 점이 눈에 띱니다. 실은 제가 방향 감각이 떨어지는 편이라 아직도 동서남북을 제대로 분간해 내지 못하거든요. 밤 하늘에서 북극성을 찾아내면 된다는데 그것 역시 잘 찾지 못하고...
이 책을 통해 막대기의 그림자를 이용하여 방향을 알아낼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궁금했던 것이 산골 선비가 과거(과거는 고려시대 때 시행되었지요?)를 보러 한양으로 갈 때 지도를 본다고 그림 설정이 되어 있는데, 과연 그 시대에 지도를 구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나 하는 것입니다. <엄마랑 아빠랑>에 언급되길 18세기부터 민간에 보급되기 시작했다고 나와 있거든요.
그리고 우리나라 지도 제작의 역사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인물이 바로 고산자 김정호 님이지요. 대동여지도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고초를 겪었는지 역사시간에 배우셨을 거예요. 이 책에도 나오듯이 전쟁을 할 때에 공격이든 방어를 할 때 지도가 유용하게 쓰였기 때문에 지도를 제작하다가 첩자로 오인받기도 하셨잖아요. 비행기를 타고 하늘에서 찍은 것도 아니고, 일일이 걸어 다니면서 측량을 해서 오늘날의 지도와 비슷한 지도를 제작해 내었다는 점을 아이에게 부각시켜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책에 그 분의 지도와 지도를 보는 법, 사용에 편리한 점 등이 열거되어 있어서 많은 것을 알 수 있을 것 갔습니다.
마을 지도가 나와 있는 부분에서는 우리 집이 어디쯤에 나와 있는지 찾아 보려고 하던데, 아쉽게도 저희 집쪽 방면의 지도가 아니더군요. 전철역 이름이 나오길래 전철노선도 보면서 비슷한 위치를 찾아 보기는 했습니다. ^^ 저희 아이들은 '지도'하면 '보물지도'를 연상합니다. 가끔 자기들끼리 보물찾기 한답시고, 집 안에 물건을 숨겨두고 지도를 그리기도 하거든요. 방 이름, 이정표가 될 큰 물건들 등을 나름대로 열심히 그려 넣고 X표시를 해서는 동생에게 찾아보라고 하죠.
지도는 평소에 잘 쓰이지 않는 듯 싶으면서도 우리 생활과 많은 관련이 있습니다. 배달을 하시는 분들은 번지수가 나와 동네 지도를 가지고 다니시고, 저처럼 지하철을 자주 이용하지 않는 사람은 지하철 노선도(이것도 지도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을래나?)를 가지고 다니면 좋지요. 그리고 우리나라가 어떻게 생겼는지, 어디에 친척이 살고 있는 도시가 있는지 찾아 보는 것도 아이들에게 지리적인 감각을 익히게 해 줄 수 있어요. 아이 방에 세계지도나 지구본 같은 것을 하나쯤 갖추어 두는 것도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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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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