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아이가 이 책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구입한 책이었다. 일단 이 책은 하드보드지라 개월 수가 작은 아이들이 보기에 좋은 책이다. 고사리 같은 아이들 손으로 책을 넘기는데 불편함이 없다. 둘째로 들춰보기 책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인 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그림 안에 아이들이 들춰볼 수 잇는 공간을 만들어 과연 그 안에 무엇이 있을까 궁금증을 유발하고 들춰보고 내용물을 인지하는 쏠쏠한 재미를 안겨준다. 우리아이는 17개월인데, 처음에는 들춰보는 것에 대해 어색해 하다가 지금은 책을 읽기도 전에 자신이 먼저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 하며 들춰본다. 책을 읽어주는 것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손가락 운동도 되어 좋은 것 같다. 마지막으로 그림의 색상도 참 곱고 아기자기하여 여러 번 봐도 지루하지 않다는 점이 장점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