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국화(國花)는 벚꽃일까, 국화(菊花)일까?

 

무궁화 무궁화 우리나라 꽃~ 삼천리 강산에 우리나라 꽃~♬

 

 

국화(國華)는 한 나라의 상징으로서 온 국민이 애중히 여기는 꽃이나 식물을 말하는데요, 노랫말에서도 쉽게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 한국의 국화(國華)는 무궁화입니다. 그렇다면 일본의 국화(國華)는 무엇일까요~? 궁금하시지 않나요?  제가 지금부터 여러분의 궁금증을 속 시원히 풀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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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많은 분들이 일본 하면 벚꽃과 국화(菊花)를 쉽게 떠올리실 텐데요.
먼저 벚꽃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벚꽃은 벚나무 라고도 하는데요, 장미목 장미과의 식물입니다. 일본에서는 벚꽃으로 봄을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곳곳에 벚꽃이 많이 있습니다. 또, 하나미(벚나무 아래에서 자리를 잡고 음식 등을 먹으며 벚꽃을 구경하는 것)는 왠만하면 빼먹지 않는 연례행사일 정도로 일본인들은 벚꽃을 아끼고 사랑하죠~

 

그런데 벚꽃의 원산지가 한국이라는 사실.. 혹시 알고 계셨나요?
제가 제주도로 졸업여행을 갔을 때 버스기사 아저씨가 열변을 토하며 말씀해 주셔서 처음 알았는데요, 제주도의 한라산이 원산지라고 합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드릴께요^-^

1900년대에 일본 도쿄를 중심으로 벚꽃이 널리 재배되고 있었기에 자생지(自生地, 식물이 저절로 나서 자라는 땅) 또한 일본에 있을 것이라 추정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많은 조사와 연구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는 벚꽃의 자생지를 찾을 수가 없었는데요. 그러던 중 1908년 4월 15일, 타케 라는 신부가 지금의 한라산 국립관리사무소 관음사 지소 일대로 추정되는 곳에서 세계 최초로 벚꽃의 표본을 채집했다고 해요. 아직까지 우리나라 이외에는 벚꽃의 자생지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하니, 벚꽃은 우리나라의 토종 꽃나무 라는 거죠~  어때요? 놀랍지 않으세요~? @.@

 

저도 이 사실을 알기 전까지는 길가에 벚나무가 심어져 있거나 하면 굉장히 기분 나빠하고 그랬었거든요. 무궁화도 있고 개나리도 있고, 예쁜 꽃나무들이 많은데 굳이 일본 나무를 우리나라에 심어야 할 이유가 뭐가 있나 하고 말이에요. 하지만, 벚나무는 토종 한국의 꽃나무 이니까 이제는 길가의 벚나무들을 보면 뿌듯한 마음으로 구경할 수 있을거 같아요~ >. <       

 

 

 

 

벚꽃과 함께 일본을 상징하는 꽃으로는 국화가 있습니다!

 

 

 

출처: http://cafe.naver.com/historygall.caf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1034&

 

 

국화문양은 일본 황실을 상징하며, 정확히 말하자면 황실의 문장(紋章)은 16개의 입으로 이루어진 국화, 십육엽 야에기쿠(八重菊)라고 합니다! 가마쿠라(鎌倉) 시대에 고토하 일왕이 특히 국화꽃을 좋아하여, 의복과 세간 살림살이에다 국화 무늬를 사용한 것이 국화 문장(紋章)의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에도시대에는 일반인들도 국화 무늬를 사용할 수 있어서 옷이나 장식 등에 널리 사용되었지만, 메이지 시대에 황실이 권위를 내세워 국화 무늬에 대해 규제를 했다고 해요. 그 규제는 아직도 이어져 지금도 상업적으로는 국화 무늬를 사용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은 메이지 진구의 사진인데요, 메이지 진구는 흔히 말하는 일본의 신사입니다. 이곳저곳에 국화 문양이 많이 사용된 걸 확인할 수가 있죠! 메이지 진구 말고, 다른 신사에 가셔도 국화 무늬를 쉽게 발견할 수 있으실거에요~

 

여기서 잠깐)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주연이 있으면 조연도 있는 법!
황실을 대표하는 무늬에서도 주연인 국화(菊花)와 함께 조연이 존재하는 데요, 바로 오동나무(다이코기리) 무늬입니다. 오동나무(다이코기리) 문장(紋章)은 도요토미 히데요시 가문의 문장이기도 했는데요, 현재 500엔 짜리 동전과 내각총리대신의 문장으로 사용되고 있답니다!

 

 

 

 

이 사진 역시 메이지 진구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이 무늬가 오동나무입니다. 국화 문양처럼 많은 곳에 사용되진 않지만, 황실을 나타내는 또 하나의 문양 인만큼 문에 당당하게 조각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죠-? 

 

 

일본의 국화(國華)에 대해서 알려준다고 했으면 빨리 알려 달라구요~? ^-^

네!!!!! 오래 기다리셨어요!!!!!!

일본에는 국화(國華)가 없습니다!!!!!

 

일본헌법에는 공식적으로 국화가 지정되어 있지 않거든요. 한국판 위키피디아에서는 일본의 국화를 벚꽃으로 정의하고 있지만, 사실 이것은 잘못된 정의입니다. 일본판 위키피디아에서는 벚꽃과 국화를 일본의 국화라고 정의는 해놓았으나, 두 가지 모두 관습상의 국화라고 설명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야후 재팬을 검색해보면 일본 사람들 중에도 일본의 국화(國花)에 대해 헷갈려하는 사람들이 꽤 있더라구요;;

 

 

 

 

출처: http://anizone.net/?document_srl=1296679

 

 

 

예를 들면, 야후 재팬에 이런 질문들이 있었어요. 일본의 국화(國花)는 벚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럼 국화(菊花)가 사상적인 면에서 더 깊게 자리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일본 국화(國花)가 벚꽃인가 국화(菊花)인지 등등 말이에요.

제가 이런저런 조사를 하면서 생각한 일본의 국화(國華)에 대한 정의는 이렇습니다. 일본에는 법률적으로 정해진 국화(國花)는 없지만 벚꽃은 일본의 대표적인 상징으로써, 일본인들이 국화(國花)라고 생각할 정도로 친근하고 자랑스러운 꽃입니다. 또한 황실을 나타내는 꽃 국화(菊花) 역시 일본의 상징이기도 하며, 벚꽃과 함께 일본인들의 정신적 국화(國花)로서 자리 잡고 있죠.

하지만 우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건 일본인들이 국화(國華)라고 생각할 정도로 아끼고 사랑하는 벚꽃이 사실은 한국의 자랑스러운 토종 나무 라는 점 아닐까요~?

 

아직까진 겨울의 영향이 남아 있어서 쌀쌀한 날씨지만, 이제 곧 따뜻한 봄 날씨와 함께 벚꽃이 활짝 피기 시작 하겠네요~ 이번 봄엔 친구나 가족끼리 가까운 공원으로 벚꽃 구경 하러 가시는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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