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ok

이름없음
- 작성일
- 2011.3.19
노인과 바다
- 글쓴이
- 어네스트 밀러 헤밍웨이 저
문예출판사
월세는 내지도 않으면서,소울키친에서 식사를 하던 노인,그는 늘 배를 만들고 있었다.언제 완성 될지도 모르는 배를,마치 노인과 바다의 노인처럼...
재미난점은,내가 노인과 바다를 읽지 않은 상태였다는 거다.사람들의 입을 통해 줄거리와 내용은 알고 있었다지만,선운사에 가보지 않고 선운사를 노래했던 최영미시인의 마음도 이런 것이였을까?^^
어쨌든 다소 순수하지(?) 않은 마음이긴 했으나,더이상 <노인과 바다>를 미뤄 두면 안될것 같은 생각에서 읽기 시작했다.
<노인과 바다>를 통해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그러나,작가의 의도를 알기 전,더 중요한것은 책을 통해 읽는 독자가 무엇을 느꼈으며 어떤 생각을 하게 되였는가가 먼저일지도 모르겠다.
고전의 매력은 바로 거기에서 출발하는 것일지도.
"운이란 누가 알 수 있단 말인가 오늘 닥쳐올지도 모르며,아무튼 매일매일이 새날 아닌가 말이야 재수가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좋기는 하지만 ,그러나 나로서는 정확하게 하는 거다.그래서 운이 돌아와주면 나는 준비를 다하고 기다리고 있는 셈이니까 말이야"
"고기를 죽인다는 것은 죄가 될 것이다.또한 내가 먹고 살아 가기 위해서,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 한 짓이라고 할지라도 죄는 죄다.그러나 그렇게 되면 모든 것이 죄가 될 테지.(중략) 모든 것은 무언가 다른 것을 죽이며 살아가는 게 아닌가"
지금 시점에서 나에게 노인과 바다가 준 화두는 이 두 가지가 아니였나 싶다.
전자는,일이 잘 풀리지 않게 될때면 ,나는 어째서 운이 없는 것일까라고 생각하게 된다.혹은 누군가는 왜 이렇게 운이 좋은 거지 라고 푸념을 늘어놓기도 한다.그러나 노인처럼 때로는 남들이 보기엔 미련하다 싶을 정도로 노력하는 그 순간,행운은 찾아 오는 것인지도 모르겠다.작가의 말처럼 행운은 하나의 모양이 아니고 형태가 아니기때문에..
후자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구제역문제의 영향이 있었기때문에 반복해서 읽게 된 문장이였다.
죄는 죄다...그러나 그 죄에 대한 서로간의 예의같은 것,그런 것들이 생겨야 하지 않을까.
얼마전 어느 신문에서는 가축들에게도 뛰어 놀 수 있는 운동장 같은 것을 만들겠다는 기사를 본 듯 한데
이러한 것들이 최소한의 필요한 것들은 아닐지...
특별한 줄거리도 없고,개성 넘치는 인물도 없어서 어찌 보면 지루한 소설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나에게 필요한 책이였다는 생각이 든다.
이것이 아마도 고전의 매력일테지..
(문제,소설 속에 등장 하는 상어이름인 동시에,어느 자동차회사의 차이름이기도 한 상어의 이름은?^^)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