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금,일본은

sisajapan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1.3.23
- 왜 일본은 동전 지갑을 판매하는 곳이 많지요?
일본의 지폐, 주화 탐구생활
동전 지갑 사진
안녕하세요. 일본 도쿄 통신원 3기 류선욱입니다.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돈이죠?^^ 그래서 이번에 일본 돈에 관련하여 이야기를 전해드릴려고 합니다. 일본 돈의 단위는 '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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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일단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지폐'와 '주화'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먼저 지폐의 종류는 만엔, 오천엔, 이천엔, 천엔 이렇게 네가지 종류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만엔권
만엔권의 앞면 초상은 '후쿠자와유키치'이고, 뒷면의 그림은 교토에 있는 세계유산인 '뵤도잉호오도'입니다.
<후쿠자와유키치> 오사카 출생으로 에도시대에 네덜란드 어학교인 난학숙을 1858년에 열고 2년 후 1860년 견외사절로 해외여행으로 새로운 문물을 접하게 됩니다. 그리고 68년 난학숙을 ‘게이오의숙’으로 이름을 변경하는데 이것이 현재의 ‘게이오의숙대학’의 기원입니다. 교육학 언론활동에만 전념하여 실학을 장려하고 부국강병을 주장하여 자본주의 반달의 사상적 근거를 마련하였기에 높이 세울 인물입니다.
<뵤도잉호오도> 교토 우지에 위치한 곳으로 세계 문화유산입니다. 원래 '후지와라 미치나가'의 별장이었으나 그의 아들 '요리미치'가 1052년 사원으로 개편한 곳입니다. 주화 10엔에는 뵤도잉호오도(봉황당)의 사원이 새겨져있고 지폐에는 국보로 정해진 봉황상이 건물 위에 올려져 있는데 그 봉황이 그려져 있습니다. |
오천엔권
오천엔권은 2004년부터 새롭게 '히구치이치요'의 초상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뒷면은 국보로 정해진 '오가카고린' '카키츠바타토(붓꽃그림)'로 그려져 있습니다. 지폐에 그려진 최초의 여성입니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오만권의 '신사임당' 케이스입니다.
<히구라이치요우> 도쿄 출생으로 본명은 ‘나쓰’이다. 1872년부터 1896년까지 생존한 메이지시대의 소설가이면서 작가로서 나카라이도스이의 지도로 소설‘매목’을 발표하여 인정을 받은 뒤 문학계의 동인들과 교유하면서 문학계의 인물로 인정받게 됩니다. ‘타케쿠라배, 타이츠고모리, 니고리에’가 있고 저술한 시는 4000개 등 문학사적인 인물입니다. |
천엔권
천엔원도 새롭게 '노구치히데요'가 그려지고 일본을 대표하는 '후지산'과 '벚꽃'이 그려져 있습니다.
<노구치히데요> 1876년에 태어나 메이지 시대 말기부터 쇼와초기까지 세균학을 도쿄의 사이세이 학사로 전공하였습니다. 그리고 1900년 미국 록펠러 연구소에서 연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의학자로서 매독 병원균의 연구와 파상풍, 황열병 등의 연구에도 종사하였다. 아프리카에서 황열병 연구 중 감염되어 즉사하였습니다. |
이천엔권
이천엔권은 2000년을 기념하여 만들어지 특별판 지폐입니다. 이천엔권 지폐에는 '무라사키시치부'와 뒷면은 '오키나와의 슈리성'이 그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편리성이 없다는 이유로 2000년 초기로 발행된지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거의 사용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거의 기념화폐로 자리잡은 상태입니다. 우리나라가 구권에서 신권의 지폐 변환시기가 일본도 있었습니다. 2004년 20년 만에 새 지폐의 발행이 있었습니다. 위조지폐를 방지하고 경제부흥 효과를 노린 이유로 새 지폐 발행이 이루어 졌습니다.
<무라사키시키부> 973년 헤이안 시대 중기의 여성작가로 어려서부터 여자가 읽을 수 없었던 한문을 읽었을 정도로 머리가 좋았고 유명한 ‘겐지모노카타리’라는 유명한 문학작품을 남겼습니다. |
다음은 주화(동전)입니다. 일본의 주화(동전)의 종류는 500엔, 100엔, 50엔, 10엔, 5엔, 1엔으로 여섯 종류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1엔 동전에서 500엔 동전까지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예전부터 친숙함이 있는 식물을 디자인화한 그림이 새겨져있습니다.
발행년도가 새겨진 쪽을 뒷면으로 하면 500엔 동전의 앞면에는 오동나무, 100엔의 앞면에는 벚꽃, 50엔의 앞면에는 국화, 10엔의 앞면에는 ‘뵤도잉호오도(봉황당)’와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당초무늬, 뒷면에는 ‘죠반기’라는 나무, 5엔 동전의 앞면에는 벼이삭과 톱니바퀴와 물, 뒷면에는 떡잎이 그려져 있습니다. 1엔은 조금 특이하게 다른 주화의 명칭이 있는 식물을 새겨놓은 것과 달리 새싹이 그려져 있고 특정한 식물을 모델로 디자인한 것이 아닙니다. 1954년 일반인에게 공모하여 뽑힌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주화 내용에 있어 제조 가격을 덧붙이자면 수수한 존재인 1엔 주화를 제작하는데 1.4엔부터 2.5엔까지의 주화 가격이 웃도는 제조 가격을 가지고 있답니다. 그리고 만들어 지는 재료는 1엔 알루미늄, 5엔은 동과 아연 합금, 10엔은 동과 주석, 50엔은 동과 니켈, 100엔은 동과 니켈로, 500엔은 동과 아연과 니켈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또한 5엔과 50엔은 도넛처럼 가운데 구멍이 있습니다.
그럼 이 쯤에서 질문을 해보겠습니다. 오늘의 제목이었던 "일본은 왜 동전 지갑을 많이 사용할까요?"
일본 여행으로 선물을 종종 동전 지갑을 받게 됩니다. 모양도 아기자기하고 예쁘고 넓게 열려서 동전을 넣고 다니며 사용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그러나 모양이 예뻐도 한국에서는 따로 동전지갑까지 두면서 여러 개의 지갑을 가져다니는 것이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며 카드사용 또한 폭넓게 이용되고 있어서 동전의 사용 빈도는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동전은 돈의 단위에 있어 작기에 소홀히 하기 쉬운 부분과 함께 이용 면에 있어서도 낮은 편입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동전의 대우가 전혀 다릅니다. 주화의 최고 단위인 500엔은 우리나라도 6~7000원의 가치이기에 절대로 소홀히 하거나 무시할 수 없는 동전입니다. 또한 우리가 지폐로 1000원을 들고 다니면 일본에서는 100엔 동전이 폭 넓게 사용되고 있답니다. 처음 일본 생활에 있어서 한국의 지폐와 카드만이 가능한 얇은 지갑을 사용하다 하루 이틀 점점 동전이 쌓여가는 것을 보고 무언가 대책이 필요했었습니다. 그렇다고 매번 지폐 만으로의 계산으로는 동전들의 단위가 너무 커서 무시할 수도 없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10원의 이용 빈도는 매우 낮은 편이지만 일본에서의 매장이나 작은 가게를 가더라도 가격에 1엔의 동전을 사용해야만 하는 상황이 매일같이 있답니다.
그렇다고 주머니에 무시할 수 없는 큰 단위들을 동전들을 가지고 다니는 것도 불편하기에 일본인들은 지폐와 함께 마련된 동전 지갑이나 따로 동전용 지갑을 마련하여 매번 계산 때마다 일일이 동전으로 계산하여 소비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나온 금액에 일일이 동전을 찾아서 계산대에 올려놓는 것이 당사자도 힘들고 뒤에서 기다리는 사람도 힘들게 하지만 일본은 동전의 가치가 크기에 그것을 이해하고 기다려줍니다.
그리고 모양이 다양하고 기념품으로도 손색없는 동전 지갑 또한 많이 판매되고 구입하고 있습니다. 또 유심히 살필 것은 일본인들은 지폐를 굉장히 깨끗하게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흔하게 장지갑으로 구겨지지 않은 지폐를 사용하며 그 속에 포함된 동전 지갑을 많이 사용하는 편입니다. 저 또한 최근에 지갑을 동전지갑이 달린 장지갑으로 바꾼 상태이고요.
'한국처럼 카드 사용을 늘려서 한 번에 깔끔하게 계산하면 편하지 않을까?' 하는 질문도 할 수 있지만 일본의 카드 이용은 높은 편이 아닙니다. 또한 우리나라처럼 다양한 혜택과 포인트 연계 등의 카드 이용에 대한 효과 극대화나 서비스가 적기에 일본인들은 카드사용이 매우 적은 편입니다. 그리고 신뢰성을 매우 중시하기에 직접 눈으로 보고 바로 계산하는 등 즉시 처리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변하면 사람들도 조금은 바뀌기에 카드결제의 편리성을 재미난 광고를 통해 알리고 있습니다.
무시할 수 없는 주화의 가치를 일본에 와서 느끼고 한국에 돌아가면 작은 10원짜리도 아끼면서 잘 사용할 기분이 든답니다. 이제 일본에서의 동전 지갑 활용도가 왜 높은지, 그리고 어느 곳에서나 잘 판매되고 있는지 이유를 아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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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