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거링의 책놀이

글맘
- 작성일
- 2011.4.4
현미 밥상
- 글쓴이
- 최혜숙 저
미호
자르르한 윤기에 뜨신 김나던 새하얀 쌀밥이
부유함의 상징이 된 적도 있었지요.
할머니 할아버지의 어린시절
일 년에 손에 꼽을만큼 먹어보았던 '흰쌀밥에 고깃국' 밥상 이야기도
그런 맥락이겠죠..
지금은 어떤 시대인가요.
흰쌀밥을 먹는 것은 보릿고개를 겪던 그때에 비하면
일상이 될만큼 낯설지 않지요.
오히려 이젠 건강을 위해서 흰쌀밥 보다는 잡곡을 섞어먹고
현미밥을 먹으라고 권하기에 이르렀는데요.
고혈압,고지혈증,당뇨,비만 등의 성인병을 앓는 이들에게는 필수적으로 챙겨야 할 밥상이 되었죠.
현미밥상이라는 이책은 15년의 요리분야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아 온 저자의 노하우와 식품에 대한 신념과 상식에 대한 소개
그리고 현미를 다양하게 활용해 먹을 수 있는 요리의 레시피와
현미밥상에 함께 올리면 좋을 반찬까지
알짜배기 요리백과 다워요.
玄米- Brown rice,un polished rice
한자와 영문의 뜻이 말하든
수확한 벼에서 1차 맨 바깥 껍질만 벗기는 도정작업을 거친
검은빛과 푸른빛을 걸친 게 바로 현미.
도정작업을 몇 번 더 거친 매끈하고 하얀 백미(씹지 않고도 우물거려 넘길만큼 부드러운)에 비해
현미는 딱딱하고 다소 거칠다고 할 수 있지요.
하지만 꼭꼭 씹어 먹으면서 자연히 몸에 배는 좋은 식습관과
소화효율도 높이고 포만중추를 자극하여 다이어트까지 돕는 역할을 하니
단순히 보들한 식감이 아니라서 싫다 멀리하기엔
너무 중요한 당신인 거죠.
현미를 이용한 각종 영양밥과 영양죽 조리법,
그에 어울리는 반찬과 국,찌개와
어린 아이들을 위한 간식거리(버거와 아이스크림떡,와플 등)에 소스까지..
정말 매일 매일 따라해보고 싶은 요리들로 가득해서
기대 이상으로 깜짝 놀라고 또 책을 펼칠 때마다
새로운 요리들을 하나씩 터득해 가는 재미도 쏠쏠해요~
간간이 차로 마시던 대추를 썰고 서리태를 불려
맛있는 서리태 대추 현미밥을 지어보고 나니, 이 책의 요리들도
겁내지 않고 따라해 볼 용기도 생기네요.
정작 필요한 것은
이렇게 매일 매일 반복되는 밥상 요리들이었어요.
곶감을 빼먹듯, 오늘은 어떤 요리를 해볼까
고르는 행복한 고민을 책속에서 한참 누릴 수 있겠죠~^^
★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