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금,일본은

sisajapan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1.5.3
카타카나, 누구냐 넌 !
안녕하세요~ 시험도 끝나고 이제 날씨도 점점 따뜻해지고 어린이날도 다가오네요. 정말 놀러가기 좋은 5월인데 말이죠~ㅎㅎ
오늘 제가 준비한 것은 바로 카타카나에 대해서입니다. 여러분들 중에서는 아직 카타카나에 대해서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있을테고 잘 알고 계신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어떤 분이든 카타카나를 처음 외우려고 했을 때를 생각해보면 정말 짜증이 나지요. 히라가나만 써도 될 것 같은데 왜 카타카나라는 걸 만든 건지, 정말 필요하긴 한 건지도 의문이니까요. 그래서 이번에는 요놈들이 어떻게 생겨난 건지, 무슨 용도로 쓰이는지에 대해서 소개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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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카나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
5-6세기경에 중국에서 불교등을 통해 한자가 유입되면서 일본에서는 한자를 이용해 발음을 표기하기 시작했답니다. 사실 한자가 들어오기 전에는 일본에 문자가 없었거든요. 한자를 이용해서 발음을 표기하던 초기의 문자를 만요가나(万葉仮名)라고 합니다.
(출처 - http://ja.wikipedia.org/wiki/%E7%89%87%E4%BB%AE%E5%90%8D)
뜻과는 상관없이 한자의 음만 따서 쓴 것이랍니다. 우리나라의 이두와 비슷하죠.
만요가나는 한자를 통째로 쓰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조금 표기가 힘들었겠죠~? 만요가나는 시대가 흐르면서 점점 발달하게 되었고 이것이 8세기 초에는 히라가나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9세기 초에 승려들이 한문으로 된 경전을 일어로 읽기위해 고안해 낸 것이 카타카나의 기원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만요가나에서 히라가나와 카타카나가 모두 탄생한 것이지요.
읽는 법을 경전 옆에 있는 작은 여백에 하려다보니 기존의 방식처럼 한자를 모두 다 쓰기에는 자리가 부족했고 그래서 만요가나에서 쓰던 한자를 간결하게 생략해서 쓰게 되었답니다. 이것이 바로 카타카나의 기원입니다. 처음에는 이런 방식을 승려들이나 학자들만이 사용하기 시작하다가 카타카나가 가요집이나 이야기집에도 쓰이게 되면서 일반인들에게도 퍼지게 되었습니다.
카타카나의 발달과정 !
카타카나도 히라가나와 마찬가지로 만요가나에서 발전되었지만 만요가나를 그대로 쓴 경우도 있고, 일부만을 떼어 쓴 경우도 있답니다.
출처 - http://ja.wikipedia.org/wiki/%E7%89%87%E4%BB%AE%E5%90%8D
하지만 10세기 중반까지는 카타카나 표기가 개인이나 집단에 따라서 다른 경우가 있어서 카타카나라고 해도 모양이 가지각색인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런 카타카나들이 시대가 흐르면서 조금씩 정리되어서 12세기경쯤에는 현재의 모습과 유사한 형태가 되었다고 추측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1900년(메이지 33년)에 이르러 1音1字 원칙이 제정되면서 현대의 카타카나가 완성되었는데요, 이것이 당시에 가장 표준화 되어있는 카타카나의 모습이었다고 하네요. 1音1字 원칙으로 정리되기 이전까지의 카타카나는 약 230개 정도가 있었다고 하니 정말 어마어마하지요. 그리고 사실 히라가나도 이때 같이 정리되어서 줄어든 것이랍니다.
카타카나는 어떤 때에 쓰는걸까요 !
보통 ‘카타카나’라 하면 외래어 표기에만 쓰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의외로 이 카타카나의 쓰임은 다양하답니다. 카타카나는 발생 초기부터 승려나 학자들이 공부를 위해서 고안해낸 것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학문적인 성격이 강하다고 여기기도 했고 또 히라가나는 여성의 문자라는 사고 때문에 카타카나를 보다 더 공식적인 언어로써 사용했었답니다. 그래서 세계대전 전까지만 해도 공문서는 카타카나로 썼으며 학생들이 처음 일어를 배울 때도 카타카나를 먼저 익혔다고 하네요.
카타카나의 대표적인 쓰임은 이렇답니다.
①외래어 표기
여러분들도 잘 알고 계시는 카타카나의 대표적인 쓰임중의 하나가 바로 한자 문화권 이외의 나라의 인명, 지명과 같은 고유명사 표기 등 외래어를 표기하는 것이랍니다.
(출처 - 야후재팬)
②의성어, 의태어
사전적 의미를 나타낼 때는 히라가나로 쓰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쓰일 때는 카타카나로 쓰는 듯합니다. 만화를 보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위의 만화는 '요츠바랑!' 이라는 만화인데요, 아마 저 ガシャン이라는 말은 쾅!정도가 되는 것 같네요. 만화 속에서 의성어나 의태어를 카타카나로 쓰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둥글둥글한 히라가나보다는 각진 카타카나가 의성어나 의태어를 좀 더 생동감 있게 전달해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③학술용어(특히 생물, イヌ(개)、ウシ(소) 등과 같이)
이 경우는 제가 N2 독해 지문을 보면서 많이 봤었는데요, 과학 관련 내용이나 어떤 특정한 것을 설명하는 문장에서 그 대상이 되는 것을 주로 카타카나로 표기하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왜 히라가나나 한자를 쓰지 않고 카타카나로 쓰는지가 의문이었는데 학술 용어였기 때문이었네요.
(출처 - 야후재팬)
④히라가나로 표현하는 것과는 다른 느낌을 주기 위해서 쓰는 경우.(강조와 같은)
어떤 특정한 내용이라든지 단어를 강조하기 위해서 카타카나를 쓰는 경우인데요, 2,3,5번의 내용과 겹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격식이 없는 사이에서는 감정이나 기분,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카타카나로 쓴답니다(저 메일의 마지막에 オススメ!(おすすめ:추천)라는 것은 카타카나로 쓰여서 강추! 정도의 의미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광고지에서도 이 카타카나를 쓰는데요 그 단어나 내용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쓰는 경우에 쓰는 것입니다. 파격세일이나 창고 대 방출 이런 문구가 들어갈 때 아마 카타카나를 쓸 듯합니다. ㅋ
출처 - 카타카나어 한번에 패스하기 <(주)시사 일본어사>
⑤형식을 갖추지 않은 표현을 하는 경우, 혹은 속어.
-한 친구끼리의 메시지나 편지를 보면 카타카나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격식이 없는 사이끼리 이런 식으로 쓰기도 하구요, 일본어 중에서도 속어 같은 경우에 카타카나로 쓴답니다. 제가 아는 대표적인 속어를 예로 들어보면 イケメン(미남)정도가 되겠네요. ㅎㅎ
지금까지 카타카나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 어떠셨나요~? 외래어를 표기할 때만 카타카나를 쓰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분들도 많았겠죠? 하지만 쓰임새가 의외로 많답니다. 그리고 일본어를 처음 공부할 때 이 카타카나를 어떻게 해야 되나 하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처음부터 카타카나를 완벽히 다 외우려고 애쓸 필요는 없답니다. 일본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다 보면 자주 쓰이는 것들은 외워지기도 하니까요.
아, 그리고 혹시 카타카나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제가 위에서도 참고했던, 시사 일본어사의 ‘카타카나어 한번에 패스하기’라는 책을 한번 살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이 책에 나왔던, 저도 몰랐던 부분~!
와이셔츠의 와이는 White였었군요 -_-;;
이 외에도 도움이 될 만한 게 많이 있으니 카타카나 때문에 답답하셨던 분들에게는 이 책에서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부디 여러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면서~ 이상 Little J 남재표였습니닷~!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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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