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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drq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1.5.16
한자의 구조와 부수(部首)
부수(部首)란 한자(漢字)의 외형적 한 부분{部}이면서 전체 의미를 상징{首}하는 것이다. 자세하게 표현하면 한자의 자형(字形) 구성 면에서 낱개의 글자마다 내포되어 있는 의미의 부호(符號) 부분을 추출하여 한 부분(部)를 만들고 그 부분이 공통된 형태의 한자들을 분류하여 부수(部首)로 설정한 것이다. 결국 부수는 한자(漢字)의 핵심(核心) 의미이자 한자 분류(分類)의 기본 원칙이 되는 것이다.
한자의 총 부수는 214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리말의 자음과 모음, 영어의 알파벳과 같다. 한자는 뜻글자이기 때문에 부수가 가지는 의미는 크다고 볼 수 있으며, 같은 부수에 속하는 한자는 서로 유사한 의미를 나타내고 부수자체가 글자인 자를 제부수라고 한다.
특히 육서(六書) 원리의 "형성자(形聲字)"에서 뜻{의미:形} 부분이 바로 그 한자의 부수라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곧 한자의 80% 이상인 형성자의 효과적 이해는 부수(部首)의 이해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는 것이다.
부수(部首)의 유래(由來)
부수(部首)의 발생은 뜻글자{표의문자(表意文字)}인 한자의 특성으로 인해 기하급수적(幾何級數的)으로 늘어나는 문자를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정리할 필요성에서 착안(着眼)된 것이다. 최초의 부수의 개념을 창안(創案)한 사람은 중국 한(漢)나라 때의 경전(經典)학자이자 문자(文字)학자였던 허신(許愼)이다. 자성(字聖:문자의 성인)으로 불리는 허신이 세계 최초의 자전(字典)이며 현존하는 문자학(文字學)의 최고 권위를 지닌《설문해자(說文解字)》를 만들었는데, 계통별로 540개의 부수(部首)를 분류해 당시 한자(漢字) 9,353자를 체계적으로 분류했고, 또한 구성원리인 "육서(六書)"의 법칙으로 한자의 구조를 설명했다
부수의 배열
부수는 현재 1획부터 17획까지 총 214개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오랜 세월 동안 변천되어 왔기에 정확한 객관성이나 과학적 분석면에서는 다소 의문시(疑問視)되는 부분도 있다. 의미가 중복이 되는 경우나 의미 전달의 미흡, 분류의 미흡 등이 있는데{皿-血, 首, 麻, 黑, 鼓 등}, 특히 글자의 총 획수(總劃數)가 적어 의미 부분의 추출이 곤란한 한자의 경우 형태가 유사한 부수에 일괄해서 포함시킨 흔적이 보이기도 한다. 또한 형태면에서 단독(單獨)의 글자로 이루진 부수도 있지만 상용(常用)이 되지 않는 부수도 다수 있다.이와 같이 오랜 변천 과정으로 인해 다소 불합리(不合理)한 측면도 있지만, 부수(部首)는 한자의 핵심이자 체계적 분류 원칙으로 한자 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해왔고, 자전(字典) 활용을 넘어 한자의 올바른 이해 측면에 큰 비중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이해의 방향을 잡아야 할 것이다.
아울러 부수의 배열(排列)은 과거 중국의 <옥편(玉篇)> 분류 방법인 의미에 따른 계통 분류로 배열된 것이 많았으나, 근래의 배열 방법은 거의 획수(劃數)에 의한 순서로 배열하고 있다.
부수의 활용 ; 부수(部首)가 한자의 핵심(核心)이자 한자 분류의 원리(原理) 체계라면 최대한 부수를 활용하여 한자 이해의 척도(尺度)로 삼아야 한다. 부수가 총 214개나 되지만 이해 및 활용의 측면에서는 실제 교육용 한자(敎育用漢字)로 제시되고 있는 1800자 가운데 사용 빈도수(頻度數)로 볼 때, 상위 20개 정도의 부수에 한자가 1000자 가까이 속해 있다. 이는 결국 활용도 측면에서 부수를 통한 한자의 이해는 두 방면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는 상위 사용 빈도수가 높은 부수에 속한 글자들을 체계적으로 집중해서 정리 이해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반대로 사용 빈도수 낮은 부수에 속한 글자들을 부수와 직결 시켜서 이해하는 것이다. 물론 교육용 한자가 속해있지 않은 부수자들도 있다. 자전(字典)에서 한자를 찾는 용도 정도로만 부수를 활용한다면 결국 한자의 어려움을 배가(倍加)시킬 뿐이다.
부수(部首)의 분류(分類)
부수(部首)는 글자의 어느 위치에 놓이냐에 따라 8가지로 분류를 한다. 하지만 부수가 한가지 분류에만 속하는 것은 아니고, 중복해서 분류될 수도 있다. 또한 분류 명칭의 용어는 구애받지 않아도 된다.{예를 들어 <'阜'(부)언덕> 부수는 글자 왼쪽에 위치하면서도 "좌부변"이 아닌 "좌부방"으로 통용되어 옴}
변 |
글자의 왼쪽 부분에 위치하는 부수 |
|
信 江, 洋, 仁, 補, 技 |
방 |
글자의 오른쪽 부분에 위치하는 부수 |
|
利, 別, 判, 郡, 頭 |
머리(두) |
글자의 윗부분에 놓여 있는 부수 |
|
花, 落, 草, 笑, 冠 |
엄호(엄) |
위와 왼쪽을 싸는 부수 |
|
席, 度, 廣, 房, 座 |
발 |
아랫 부분에 놓여 있는 부수 |
|
思, 恩, 惠, 孟, 夏, 無 |
받침 |
왼쪽에서 아래로 받쳐져서 위치한 경우의 |
|
道, 運, 建, 起, 通 |
에운담(몸) |
둘레를 감싸는 부수 |
|
國, 街, 問, 罔, 包 |
제부수 |
한 글자가 그대로 부수 |
|
山, 木, 犬, 氏, 色, 高 |
변{邊} - 글자의 왼쪽에 위치한 경우의 부수
* 대표 부수 :
* 예시 한자 : 休(휴)쉬다, 往(왕)가다, 情(정)정, 技(기)재주, 松(송)소나무, 油(유)기름, 狗(구)개, 碑(비)비석, 神(신)귀신, 秋(추)가을, 紅(홍)붉다, 計(계)계책, 鈍(둔)둔하다, 限(한)한계, 飯(반)밥, 騎(기)타다
방{傍,旁} - 글자의 오른쪽에 위치한 경우의 부수
* 대표 부수 :
* 예시 한자 : 利(리)이롭다, 我(아)나, 敎(교)가르치다, 歌(가)노래, 親(친)친하다, 邦(방)나라, 雄(웅)호걸, 頭(두)머리, 鷄(계)닭,
머리{頭(두)} - 글자의 위쪽에 위치한 경우의 부수
* 대표 부수 :
* 예시 한자 : 京(경)서울, 安(안)편안하다, 崩(붕)무너지다, 爲(위)하다, 答(답)대답, 罪(죄)죄, 花(화)꽃, 雲(운)구름,
발 - 글자의 아래쪽에 위치한 경우의 부수
* 대표 부수 :
* 예시 한자 : 兄(형)형, 無(무)없다, 盛(성)성하다, 貴(귀)귀하다
받침 - 글자의 왼쪽에서 아래로 받쳐져서 위치한 경우의 부수
* 대표 부수 :
* 예시 한자 : 延(연)끌다, 越(월)넘다, 過(과)허물
엄호{戶} - 글자의 위에서 왼쪽 아래로 위치한 경우의 부수
* 대표 부수 :
* 예시 한자 : 原(원)근원, 屋(옥)집, 庭(정)뜰, 病(병)병, 處(처)곳
몸{에운담} - 밖에서 글자를 에워싸고 있는 위치의 부수
* 대표 부수 :
* 예시 한자 : 凶(흉)흉하다, 區(구)구역, 國(국)나라, 間(간)사이,
제 부수 - 글자 자체가 부수자
* 예시 부수 한자 : 一(일)하나, 入(입)들어가다, 力(력)힘, 土(토)흙, 士(사)선비, 大(대)크다, 氏(씨)성씨, 牛(우)소, 立(립)서다, 臣(신)신하, 色(색)색, 行(행)가다, 豆(두)콩, 辛(신)맵다, 面(면)얼굴, 高(고)높다, 鹿(록)사슴, 麥(맥)보리, 黑(흑)검다, 鼓(고)북, 鼠(서)쥐, 齒(치)이, 龍(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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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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