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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sje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1.6.24
2010년 11월03일 오후8시 롯데시네마 '엘시크레토' 시사회
아르헨티나 아카데미 12관왕 석권, 전세계 48개국 판매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영화 <엘 시크레토: 비밀의 눈동자>는
‘빌리 레이’ 감독이 연출하고 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 워너 브라더스가 제작하는 미국판 리메이크 작품으로
다시 한번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상당히 즐겨보는 저로서 영화 엘시크레토는 꼭 봐야지 하고 진작부터 손꼽고 있던 영화였습니다
좀 진지한 감성에 푹 빠져보고 싶었다고나 할까?ㅎㅎ
장르나 배우 감독 등의 사전 정보 없이 무작정(?)관람을 시작했습니다
사실 시놉을 관람전에 미리 알고 보는걸 좋아하지 않기도 합니다만ㅎㅎ;;
영화는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출발을 합니다
스릴러라는 장르는 영화 속 메시지를 더욱 풍부하게 해주고 있었습니다 물론 제가 스릴러를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정작 이야기를 이끄는 힘은 바로 지고지순한 사랑입니다
멜로와 스릴러의 조화가 어떻게 그려졌는지..... 관람 포인트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갑작스레 잃은 신부를 잊지 않고 수십년을 살아가는 '모랄레스' 와, 오랜 세월 감정을 가슴에만 묻어온 '에스포지토' ('에스포지토'가 남자 주인공입니다)
두 남자의 사랑은 영화를 보는 내내 저의 가슴에 둔중한 울림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반쪽을 잃은 공허감과 감당하지 못해 결국 이루지 못한 좌절감이 스크린 위에서 교차하며 안타까운 마음이 최고조에 치닿습니다
인상적인 장면중에 축구장 추격씬이 있었습니다
이 장면은 아르헨티나에서 축구가 얼마나 중요한 존재이며,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열정을 집중시키는 심장 같은 존재인 것을 가장 잘 나타내 주는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간단하지만 철학적인 추리와 뜨거운 축구장 열기 속 숨막히는 추격전 장면은
아르헨티나에서의 축구의 의미와 그들의 문화를
영화 '엘 시크레토: 비밀의 눈동자'에 조화로우면서도 영리하게 담아낸 명장면 중 하나였습니다
최근 본 영화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영화
슬픈 기억과 사람을 바꾸는 시간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가슴 먹먹한 여운
영화 엘시크레토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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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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