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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yish
- 작성일
- 2011.6.29
스킨 다이어트
- 글쓴이
- 앨런 C. 로건 저
수북(subook)
여드름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사춘기는 무사히 보냈으면서, 대학교에 와서야 성인 여드름의 무서움을 깨닫게 된 사람이 비단 나뿐이랴. 깜짝 놀라 피부과로 달려갔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여드름과 함께 한 세월만 5년째다. 약은 물론이요 레이저도 맞아봤고 여드름 피부용 로션에 민감한 피부용 크림까지 발라보았지만, 잠깐 낫는가 싶어도 또 금방 나타나는 것이 성인 여드름이었다. 이젠 어떻게 하면 여드름을 없앨까 하는 것보다는 어떻게 하면 잘 가릴까 하는 것에 초점을 둔 지 얼마 되지 않아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책의 저자들은 자연요법의사와 의학박사이다. 이들은 기존의 약물을 이용한 여드름 치료법을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그와 병행할 수 있거나, 혹은 그로는 치료될 수 없는 여드름에 대해서는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먼저 다스릴 것을 권하는 것이다.
먼저 식습관. 이 책을 보며 나는 여드름과 식습관간의 관계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막연하게 라면을 먹었더니 여드름이 좀 나는 것 같고, 밥을 좀 과하게 먹었더니 여드름이 나는 것 같고... 피부과에 갔을 때도 먹을 것은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했었지만, 이 책은 그 근거에 대한 근본적인 비판을 제기한다. 과연 그러한 연구들은 객관적이었을까? 진짜 초콜릿바와 가짜 초콜릿바를 이용한 실험의 예를 포함한 여러 가지 사례들은 우리로 하여금 과거 여드름과 식습관의 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에 대해 재고하게 한다. 초콜릿, 요오드, 우유, 탄산 음료 등 우리가 먹는 음식 중 여드름을 유발하는 것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완벽한 해답은 되지 못하더라도 그 답을 추정케 하는 책이다.
스트레스와 여드름의 상관관계는 어떨까? 뇌와 피부는 아무련 관련이 없는 것 같지만 연구결과에 의하면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물질이 많은 경우 여드름의 유발 요소도 많아지고, 스트레스와 피로를 없애주는 요소들은 여드름 또한 억제하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메가3, 식이섬유, 항산화물질을 많이 섭취해야 스트레스도 덜 받고 피부도 지킬 수 있다. 허브 향기를 이용한 치료나 사우나도 효과적일 수 있다. 적절한 운동 또한 여드름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우리가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또 있다. 앞서 말한 모든 습관을 하나로 묶은 액션 플랜과, 책의 마지막에 나오는 식단, 이른바 스킨 다이어트 레시피가 그것이다. 간단한 야채 절임부터 아욱과 현미를 넣은 연어 요리, 라타투이와 에그 스크램블 등 다양한 레시피가 소개되어 있다. 구하기 쉬운 재료 중심이라 실제로 요리해 먹기도 쉬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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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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