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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연공식계정
  1. 내가 아는 정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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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인의 활동에는 지식 문답이외에 오픈 지식 집필이 있습니다.
누리꾼들이 참가하여 사전을 집필하고,
그것이
기존의 국어, 백과 사전들과 함께 노출되는 시스템이지요.
저는 800여개의 글을 올린 바 있는데,
기록 차원에서 이곳에도 올리겠습니다.


---------------------




2006. 1. 23일 집필


 


똥구멍으로 호박씨 깐다
 ‘겉으로는 얌전한 체하면서 은밀히 온갖 짓을 다함’을 비유하는 말.


아무것도 안 먹은 척 시치미를 떼고 있지만,


어느 새 호박을 훔쳐 먹었는지


배설물 속에 호박씨가 나왔다는 뜻이다.


즉, 얌전한 척 하면서 할 것은 다하는 사람을 비꼬는 말이다.


 



똥구멍이 찢어지게 가난하다
살림살이가 몹시 궁색함을 비유하는 말


생리적인 현상 때문에 용변은 보지만,


너무 가난하여 끼니를 굶고 있으니 배설할 것도 없어서


항문이 찢어질 정도라는 뜻이다.


 


원숭이 똥구멍같이 말갛다
취할 것 하나도 없거나 몹시 보잘것없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원숭이는 온몸이 털로 싸여 있으나 항문 부분에는 털이 없다.


그렇다고 그 부분이 예쁜 것도 아니고, 오히려 악취만 난다.


즉, 장점은 하나도 없는 사람을 비유한 말이다.



까다롭기는 옹생원 똥구멍이라
유별나게 까다로운 사람을 이르는 말.


옹생원이란 성질이 너그럽지 못하고 소견이 좁은 사람을


농으로 이르는 말이다.


그런 사람은 항문도 아주 괴팍할 것이라는 우스개 소리로


괴팍한 사람을 비꼬는 말이다.



청백리 똥구멍은 송곳 부리 같다
청백한 까닭으로 재물을 모으지 못하고 지극히 가난하다는 뜻.


청백리는 부정한 재물을 탐내지 않는 깨끗한 벼슬아치를 가리키는 말이다.


달리 먹은 것이 없으니 소화를 시키거나 배설할 것이 없을 테고,


그러니 항문도 송곳같이 좁고 날카로울 것이라는 의미이다.


 


* 자료 출처 : 제가 알고 있는 상식을 국어사전에서 확인했습니다.


아울러 스페셜 서비스로
1999학년도 원주여중 교지에 실었던 글을 소개합니다 *^^*
------------------------------------------------

때는 중3,
우리 때도 느네와 마찬가지로 내신이 아주 중요했어.
거기에 얽힌 눈물겨운 일화가 있지.

졸업셤 때였는데 생물 문제 중에 이런 게 있었어.
"소화관(消化管)의 최하부(最下部)로서 직장(直腸)의 개구부(開口部)에 해당하며,
체외(體外)로 이행하는 신체부위(身體部位)를 쓰시오."

답이 짐작이 가? 우습게도 항문(肛門, anus)이야.
과학샘이 반쯤은 장난 삼아 그리고 우리에게 점수를 주기 위해 낸 문제였어.
이거 배울 때 우리가 얼마나 킥킥거렸다구.

근데 이런 환장할 일이?
이 낱말이 생각이 안나더라구.
글씨, 배설기관인건 알겠는데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항문>이란 말이 떠오르지 않는거야.

그렇다구 포기할순 없잖아.
한 문제 4점이면 어딘데….
생각다 못해 좀 찜찜하고 우습기는 해도
<똥구멍>이라고 썼지 뭐.

답안지를 낸 뒤에야 비로소 <항문>이 떠올랐지만 이미 때는 늦었지 뭐.
과학샘은 정답은 <항문>뿐이라고 선언하셨고….
근데 나처럼 <똥구멍>이라고 쓴 친구가 몇 명 더 있지 뭐야.
우리가 가만히 있을 수 있어.
4점이 왔다갔다하는데.

그래서 징징 짜는 척 하면서 교무실에 갔지 뭐야.

"선생님! 똥구멍도 맞게 해주세요.
항문은 한자어이지만 우리말로는 똥구멍이잖아요.
한국 사람이 한국말 쓰는데 왜 틀려요?"

"얌마, 똥구멍이 정답이란게 말이 돼?"

"선생니임. 제가 항문이란 말을 몰라서 그런게 아니라구요.
우리말을 애용할려고…."

내 미모와 우리들의 애교와 울음 공세,
그리고 갑자기 애국자라도 된 듯 국어순화까지 들먹이는 갸륵한 웅변!
선생님이 반쯤은 넘어가셨어.
그리고 결정적인 물증인 국어 사전을 보여 드렸어.

거기에는 "항문(肛門) : 똥구멍"이라고 되어 있거들랑.
게다가 맘조은 국어샘님이 거들어 주신 덕에 드디어 성공!

"그래 <똥구멍>까지는 맞게 해줄게."

드디어 과학샘님이 우리의 손을 들어주신거지.
룰루랄라~~~.

우리가 개선장군처럼 돌아오자 내 짝꿍 영란이가 물었어.
"맞게 해준데?"
"당근이지."

근데 갑자기 영란이 얼굴이 빨개지더니 내 손을 잡는거야.
그리고는 교무실로 막 끄는 거야.

"선생님! 경희가 쓴 똥구멍이 맞는다면서요?"
"그런데?"
"그럼 저도 맞게 해주세요."
"너도 똥구멍이냐?"

영란이의 답안지를 보니…?
ㅋㅋㅋ
<똥꾸녕>

"선생님, 우리 부모님은 아랫지방 분이세요.
거기서는 똥구멍을 똥꾸녕이라고 해요.
어쨓든 의미는 같잖아요."

그러자 과학샘은 그건 사투리라서 안 된다고 하셨어.
국어샘도 그건 곤란하다고 하셨고….
영란이는 징징 짜면서 하소연했어.

"선생님, 이건 과학 시험이지 국어가 아니잖아요.
우리가 타지역에서 왔다고 이렇게 지역차별 하셔도 돼요?
이~잉, 신성한 학원에서 지역차별이 뭐에요?"

"이게 왜 지역차별이냐? 답을 사투리로 쓰는게 어딨어?"

선생님은 그러시면서도 닭똥 같은 눈물을 펑펑 쏟는 영란이를 보고
마음이 약해지셨는지 생각해 보시겠다고 했어.
영란이는 마치 개선장군처럼 의기양양하게 교무실을 나왔고….

그러자 다시 아이들이 우루루 교무실로 몰려가는 거였어.
그 애들 답안지는?
"똥꾸녘, 똥구녘, 똥꾸멍, 똥구녕,…."
ㅋㅋㅋ…. 그뿐인 줄 알아.

"학문(그래도 고상하네), 학눈(웬 학의 눈?),
핵눈(물리 시간인가?), 학물(학에게서 무슨 물?),…."

과학샘은 거의 1주일 동안 똥구멍에 시달리셨어.
얼마나 골치가 아프셨는지 주무시면서 잠꼬대까지 하셨대.

"야, 이x들아, 똥구멍 그만 치워."

결과는 <항문>과 <똥구멍>만 정답으로 처리되었어.
근데, 우리반에 수애는 항의도 못하고 종알거렸지 뭐야.
수애의 답안지는, ㅋㅋㅋ,
 아래를 보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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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꼬>
"우리 할메는 똥꼬라고 근단 말이야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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