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하늘
  1. 시.에세이(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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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글쓴이
미치 앨봄 저
살림출판사
평균
별점9.1 (74)
맑은하늘

살아가면서 내 주위에 나를 일깨우고 귀감이 되는 분들이 적잖이 계시지만 삶을 되돌아보고 평안하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훈훈한 이야기 속에서 삶의 미련보다는 자신의 일생을 한 점 부끄럼없이 성실하게 살고,이웃과 사회에 잊혀지지 않는 이름 석 자를 남기고 사랑하고 애정으로 충만한 마지막 죽음의 순간까지 담담하면서 과거를 관조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지,이 글의 주인공 ’모리’교수님의 인간애적인 장면 장면마다 제게 다가오는 느낌은 겸허와 사랑과 포용,자연스러움 묻어 나오고 끝내 눈물샘이 말라 버렸던 제 자신도 얼굴이 붉어지는 감동으로 밀려 왔다.

미국의 나이트라인의 주진행자 테드코펠과의 방송인터뷰 형식과 지은이 미치가 모리의 제자로서 14번의 병상 대화에서 시종 가슴 뭉클한 스토리로 한 올 한올 버릴 수 없는 질긴 실과도 같이 이어져 감을 느끼게끔 했으며,인생이란 살아있을 때 최선을 다했을 때만이 죽음도 자연스레 받아들일 수 있고 신의 섭리에 부합하는 존재임을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

우리는 길든 짧든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하고 죽음에 의연하게 대비해야 하는 나약한 존재가 아닐까요?태어나면서 부모님과 친지들의 축복 속에 무탈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해와 같은 사랑과 애정을 받으며 유년기,청소년기,중년,노년을 인간,사회와 조우하면서 수많은 사연과 자신을 위해 장거리 마라톤을 쉼없이 달려나가게 마련이다.그곳에는 사랑,일,공동체 사회,가족,나이듦,용서,후회,감정,결혼,죽음등과 자신이 갖을 수 있는 본질적인 요소로서 또한 이성의 존재인 인간만이 갖는 사항이 아닌가 싶다.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모리’는 자식에게 무관심한 아버지의 존재보다는 새어머니의 따뜻한 인간의 정과 관심 속에서 모리는 상급학교까지 다닐 수 있는 행운이 오고,그는 정신과 교수로서 사회의 마지막 봉직을 최선을 다한다.사회에서 은퇴를 하고 갑자기 그에게 닥친 ’루게릭 병’은 시한부 삶을 강요받지만 방송진행자 테드는 그의 인생의 의미에 대해 사랑과 감동이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인터뷰가 진행이 되고 전미에 퍼져 나가면서 그가 던진 삶의 의미는 세인들 속으로 파고 들었던 것이다.

또한 모리의 제자 미치는 기자로서 사회전선을 바쁘게 누비는 청년이었지만 교수님과의 인연으로 14번의 만남을 ’화요일’ 오전 정해진 시간에 병상에 힘없이 누워 있는 교수님과 ’인생의 의미’에 대해 주고 받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가는데 만나는 횟수가 길어질 때마다 모리교수님의 죽음이 임박해 짐을 실감하면서 책을 든 손이 부르르 떨려옴도 느끼게 되었는데 그것은 모리의 삶의 이야기가 대부분 성실하고 관용을 베풀며 매사매사 사랑으로 대했다는 점에서 나도 모르게 겸허해지고 성찰해 보는 시간이 된것 같았다.

제 자신이 멋진 삶을 영위하지 못한 탓일까,내내 ’인간답게 사는 것’과 ’다른 사람과 관계 맺는 것’ 대해서도 새삼스레 음미해 보게 되었다.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고 머리는 남보다 앞서 나가되 행동은 신중하면서도 과감하게 밀고 나갈 수 있는 용기,담력이 필요하고 남에게 상처를 주는 언행을 삼가고 누구나 소중한 존재이듯이 한 사람 한 사람을 자연스럽고 온유하게 대함으로써 제 자신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사랑을 나눠주는 법과 사랑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거야". P75인용

우리는 대부분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수만 가지 사소한 일들에 휩싸여 고민하고 갈등하며 주위의 밝고 희망적인 것들을 놓치면서 살아가는게 솔직한 느낌이다.현재 각박하고 생존 경쟁에서 지지 않으려 아둥바둥 사는 사람들이 모리의 이야기를 읽고 다시 한 번 인생의 참 뜻을 알고 더욱 겸허하면서도 익은 벼처럼 성숙하게 삶을 대처해 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이 세상과 영영 이별을 고하게 되겠지만 ’모리’교수님처럼 죽음이 임박하고 숨이 멎을 것같은 시간의 연속이었지만 그는 사랑하는 가족의 커다란 힘과 테드,미치와 같은 사회 속의 인사들과의 담담한 ’삶과 죽음’에 대한 인생관을 풀어 주고 있는 점에서 진한 감동을 맛볼 수 있었으며 썩지 않는 죽음,영혼을 맞이하려면 누구든지 한 발 물러서서 자신의 지나온 삶을 회고하고 성찰하면서 따뜻한 카리스마같은 인생을 살아봤으면 어떨까 자문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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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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