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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시스
- 작성일
- 2012.2.4
판을 엎어라
- 글쓴이
- 이세돌 저
살림출판사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당시 운동으로 땀 흘리던 스포츠선수들 사이에서 어색해 하던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 등 바둑선수들을 다시 떠올리니 웃음이 난다.
우리가 생각하던 기존의 스포츠와는 다른 종목이라 그런지 색달랐지만, 좋은 결과를 지켜보는 국민들은 뿌듯했다.
바둑에 대해 잘 몰라도 우리나라 바둑을 대표하는 ‘조훈현’ 9단이나 ‘이창호’ 9단 이름쯤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어느 새 영원할 것만 같았던 그 들의 틈을 비집고 나온 새로운 얼굴이 보이더니 그들의 자리를 이어가는 최고의 고수가 되어 있었고, 그의 이름은 ‘이세돌’ 9단이다.
어려보이는 얼굴과 목소리 그리고 범상치 않은 행동 등은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오래 남아 있지만 그에게 우선은 최고의 실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세돌’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천재 또는 거침없고 때론 당돌해 보이는 신세대라는 느낌이 떠오른다.
그런데 그가 벌써 한 아이의 아빠이자 가정을 생각하는 어른이 되었고, 바둑으로 세계를 호령하는 고수가 되었다니 정말 흐뭇하다.
모든 면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나름 잘 살아온 ‘이세돌’ 9단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가진 이미지 때문에 그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그를 지켜보는 사람들에게는 위태해보여도 그는 자신에게 닥친 어려움과 시련들을 잘 헤치고 지낼 것이라는 이 책을 보면서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그를 응원하는 마음 하나면 될 듯하다.
그가 가진 천재적인 능력과 자신을 조율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면 오래오래 우리 곁에서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
<판을 엎어라>는 ‘이세돌’ 9단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고 있다.
섬마을에서 자라난 어린 소년 그리고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그리고 있으며, 지금까지 바둑계의 최고이자 어른으로 성장하게 된 과정을 살펴 볼 수 있다.
그리고 늘 자신이 원하는 바둑을 둘 수 있는 환경 속에서 발전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싶다.
요즘 일본의 기세가 약해지고 중국과 한국이 호각지세인 한중일 바둑 관계가 흥미롭고, 그 중앙에 ‘이세돌’ 9단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즐겁다.
평소 일생 생활에서도 쓰는 단어이지만 바둑 용어로서는 잘 몰랐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어 재미있고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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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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