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벼랑위의 포뇨

 먼저 10위를 차지한 작품은 ‘벼랑위의 포뇨’입니다. 2008년에 개봉하여 1289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네요. 이 영화는 다들 아실만한 지브리 스튜디오가 제작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입니다. 그 당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4년만에 내놓은 작품이라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인간이 되고 싶어 하는 소원을 가진 꼬마 물고기 '포뇨와 소년 소스케의 이야기입니다. 미야자기 하야오 감독의 영화는 계속 등장하니까 과연 몇 위를 더 차지했을지 기대하시면서 기사를 읽어주세요!

-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7위는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입니다. 2002년에 개봉하여 142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7위도 할리우드 영화가 차지했네요. 해리포터 시리즈는 워낙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작품이죠. 역시 일본에서도 많은 인기가 있었네요. 개봉을 4주일 앞두고 이미 3만4000장의 티켓이 판매됐었다고 합니다.

- 원령공주

 6위는 원령공주입니다. 이 영화도 일본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당연히 아실 아주 유명한 작품이죠. 저도 굉장히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나네요. 1997년에 개봉해 7위와 비슷한 1420만명 정도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원령공주도 지브리 스튜디오가 제작하고 미야자기 하야오 감독이 만든 영화죠. 이 영화는 국외에서도 아주 반응이 좋았습니다. 1997년에 베를린국제영화제 특별상과 베네치아국제영화제 최우수 영화음악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같은 시즌에 개봉했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잃어버린 세계’ 나 ‘헤라클레스’ 등 미국산 할리우드가 넘쳐나는 시기에 독보적인 인기를 차지했습니다.

- 하울의 움직이는 성

 5위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입니다. 이 영화도 애니메이션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유명한 작품이죠? 저 개인적으로는 일본 애니메이션중에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2004년 개봉하여 15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였습니다. 이 당시에 1500만 관객을 돌파했을 때 역대 관객 동원 2위의 기록을 차지했습니다. 개봉하고 이틀만에 100만명의 관객을 돌파했다고 하니 그 당시 인기가 짐작이 가네요. 44일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었다고 합니다.

-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4위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입니다. 2001년에 개봉하여 1620만명의 관객을 모았습니다. 7위를 차지한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의 전편이죠. 해리포터 시리즈는 한국에서도 많은 인기가 있었지만 한국보단 일본에서 더 많은 사랑을 받은 거 같죠?

- 타이타닉

 3위는  타이타닉이 차지했습니다. 1998년에 개봉하여 1685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타이타닉이 전세계 최초로 공개되었던 국가가 바로 일본입니다. 1997년 11월 1일 도쿄 국제 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되었습니다. 이 당시에 일본에서 레오나드로 디카프리오의 인기가 어마어마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배우 배용준이 ‘욘사마’로 불리기 훨씬 이전부터 ‘레오사마’라고 불리며 ‘사마’라는 호칭이 붙여졌던 외국 배우였다고 합니다. 북미 다음으로 흥행을 한 나라가 바로 일본이었습니다.

- 도쿄올림픽

 2위는 도쿄올림픽 입니다. 1965년에 개봉된 영화로 이치카와 곤 감독의 170분짜리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무려 195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고 합니다. 1965년에 정말 굉장한 숫자죠? 이 영화는 스포츠선수들의 치열한 승부욕과 꾸미지 않은 선수들의 경기장 모습을 세밀하게 담아냈다고 합니다. 1965년 칸 영화제에서 국제비평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그 당시 제작비만 3억 4천만원이 들었으며 동원된 카메라만 140여대 동원인력 640명으로 그 당시에는 최대 규모의 올림픽 기록영화였습니다. 개봉시기와 영화의 특성상 일본 내 여러 학교와 지자체에서 상영되었기 때문에 무료관객이 대다수였습니다, 그래서 2위라는 랭킹에 올랐네요. 올림픽은 국가적인 축제이기 때문에 그 당시 국민들이라면 당연히 보았겠죠? 일본의 첫 올림픽 개최였으니까요!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대망의 1위는!! 혹시 짐작하셨나요???? 너무나도 유명한 한 작품이 아직도 나오지 않았는데요! 바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입니다. 이 영화는 2001년에 개봉하여 무려 2350만명 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열 살 소녀의 모험과 성장을 그린 이 작품은 개봉 한 달 만에 1000만명이 관람했으며 세계적으로 3100억여원의 수입을 올렸습니다. 타이타닉은 168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62주가 걸렸지만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개봉 극장가 성수기인 여름방학이 끝난 후에도 관객이 줄지 않아 10주만에 2000만명을 넘기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일본의 SMBC컨설팅이 발표한 2001년 최고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고 하니 일본에서 정말 많은 인기를 끌었던 것 같네요.

 일본 역대 영화 관객 순위 1위부터 10위까지 살펴보셨는데요. 역시 애니메이션 강국답게 무려 4작품이나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애니메이션 이외에 일본에서 만든 작품은 오래된 영화 메이지 천황과 일러 대전쟁 그리고 도쿄올림픽을 제외하고는 현대적인 영화는 찾아볼 수 가 없습니다.  대신 나머지 4작품이 모두 할리우드 대작들입니다.

그럼 한국의 관객 동원 TOP10과 간단히 비교해 보실까요?

10위 - 친구 810만명

9위 - 과속스캔들 820만명

8위 - 국가대표 838만명

7위 - 디워 840만명

6위 - 실미도 1100만명

5위 - 해운대 1130만명

4위 - 태극기 휘날리며 1170만명

3위 - 왕의남자 1230만명

2위 - 괴물 1300만명

1위 - 아바타 1330만명입니다.

 일본과 비교해보면 참 재밌는 점이 많이 발견되는데요, 먼저 한국 랭킹에는 애니메이션이 한편도 없습니다.  그리고 외국 영화는 아바타 딱 한편 있는데 그게 1위네요^^; 나머지 9편은 전부 한국에서 만들어진 영화들입니다.

 일본이랑 비교해보면 일본은 역시 애니메이션이 최고네요. 그것도 전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영화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영화가 일본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보여주네요. 그의 영화가 일본 국민들의 감성을 얼마나 잘 파고 들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기사를 쓰면서 계속 느낀 것 이지만 역시 일본이 괜히 애니메이션의 나라가 아니네요.^^ 이렇게 일본인이 사랑한 영화들을 살펴보셨는데요, 일본에 관심이 많은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일본인이 사랑한 영화들, 여러분들도 많이들 보셨는지 궁금하네요. 이상 기사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