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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binus0
- 작성일
- 2007.3.18
올더스 헉슬리
- 글쓴이
- 김효원 저
살림출판사
예술작품을 감상하면서 애써 의미를 발견해 내는 것만큼
유쾌하지 못한 일은 없지만.
그냥 막연하게 느껴지는 감상으로만 기억하고싶지만
다른 사람들과 생각을 공유하고 싶기에, 글로 옮겨본다.
멋진 신세계에서는 태어날 때 부터 산소 조절과
여러 백신 투여 등의 방법으로 그 사람의 정신적 ,
항 바이러스 능력을 결정하고
그 신체적 조건에 적당한 생업까지 지정한다
그를 통해 사회는 명백히 나뉘어 지는 것이다.
마르크스가 발끈할 계급 혁명도 없다.
사람들은 태어나기 전에 이미 계급에 맞춰
프로그래밍 되었기 때문에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그들 수준에서 아직 '미개한' 사람들이 사는 보호 구역에는
현 인류의 모습이 보존되어 있다.
그런데 그 곳에서 새비지 (savage -야만인) 한 명이 멋진 신세계로 온다.
그리고는 이해할 수 없는,
-보호구역보다는 정돈된 사회일지는 몰라도 문란한 성 생활과
인간의 원초적인 감정인 화, 기쁨, 흥분, 혼란까지 억제해야 하는-
그런 사회에서 충격을 받는다.
그러나 이미 그 사회에 길들여져 있는 사람들은 새비지를 혐오스러워 한다.
그리고 그 사회의 이름은 멋진 신세계가 되는 것이다.
알다시피, 이 "멋진" 신세계라는 말은 모순적이다.
인간적 욕구를 억압당하는 곳, 억압해야만 하는 곳.
정돈된 모습의 세계이지만, 알고보면 휴머니즘도 진정한 사랑도 없는 곳
우리는 분명히 그러한 곳을 "멋지다"고 표현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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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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