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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jpsy91
- 작성일
- 2012.12.25
93년 (상)
- 글쓴이
- 빅토르 위고 저
열린책들
빅토르 위고는 나에게 항상 만리 장성 같은 존재였다. 그래서 늘 쳐다만 보았고 올라 보지는 못 한 것 같다. 엄청난 명성으로 다가옴에도 감히 다가설 엄두를 못냈다. 단 한 권 '노트르 담 드 파리'는 읽었는데 그것이 뇌리 속에 항상 화두로 자리잡고 있었다.
프랑스혁명은 역사의 한 변곡점이다. 그 이전 역사의 정리이자 새로운 시대에 대한 서막, 즉 새로운 시대를 활짝 열어제끼는(빼꼼이 여는 게 아닌) 성문이다. 열린 성문으로 엄청난 세계가 펼쳐지는 것이다. 현 세계의 모든 제도와 생각들을 던져 놓았다. 혁명을 공부하면서, 읽으면서 그 시대의 그 사람들은, 개인들은 무슨 생각들을 하고 있었을까? 위고가 여기에 답을 해 준다.
위고는 1802년에 태어났다. 대혁명이 막을 내렸지만 그러나 이미 사람들은, 시대는 성문을 나와 버린 상턔였다. 위고의 화두는 항상 혁명이었다. 혁명은 내전을 유발한다. 1793년 방데 전투는 그러한 내전의 한 유형이었다. 가장 치열했다고 하는 그 전투, 위고는 이 전투를 말하고 싶어한다. 위고는 소설가이며 역사가이며 철학자이고 휴머니스트다. 1874년에 이 책이 출판된다. 위고의 말년이다. 그래서일까? 많은 것들을 얘기하고 싶어 한다.
"93년은 유럽이 프랑스를 상대로 벌인 전쟁이고 프랑스가 빠리를 상대로 벌인 전쟁이다.
그리고 대혁명이란 무었인가? 그것은 프랑스가 유럽을 상대로 거둔, 그리고 빠리가 프랑스를 상대로 거둔 승리이다. 그것에서 93년이라는 그 무시무시한 순간의 광대함이 비롯되며, 따라서 그 순간이 그 세기의 나머지 전체보다도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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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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