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요리

클래식FM
- 작성일
- 2007.7.7
문성실의 아침 점심 저녁
- 글쓴이
- 문성실 저
랜덤하우스코리아
제가 요리책 사는 걸 좋아하는 편이어서 이 책을 사기 전에도 이것저것 요리책을 많이 갖고 있었어요. 그래서 좀 구매를 망설이다가 올리브오일 사은품 떨어지기 전에 샀는데요(단 이런 류의 사은품에 너무 현혹되지는 않으셔도 될 거 같아요. 좋은 의미의 재고 정리라는 사실! 유통기한이 많이 남지 않은 제품들이 오더만요.) 올리브오일은 기름이 똑 떨어졌다는 엄마한테 냉큼 드리고, 전 이 책을 즐겨 보고 있답니다.
과연 인기있을 만한 구석이 많더라구요. 구색도 다양하고, 만들기도 어렵지 않고. 그대로 따라 하니 맛도 있고. 정말 딴 책 안 사도 막 결혼한 새댁이 이거 한 권이면 밥상 차리는 데 별 무리가 없겠다 싶어요.
문성실님 요리의 특징은 이해하기 쉬운 레시피, 간단한 조리과정, 시판소스와 통조림 등의 적극적인 활용 등으로 제게는 다가왔는데요. 왜 이렇게 인기 있을 수 밖에 없나 몇 가지 요리를 책 받자마자 따라 해 보니 정말 맛나게 완성되더라구요. 209가지나 되는 다양한 레시피. 쉬운 계량법도 맘에 들구요. 구성도 밥, 국이나 탕류, 반찬류, 김치나 장아찌류, 특별요리 부문으로 나뉘어서 참고하기 좋게 되어 있어요. 상대적으로 김치 쪽은 좀 간단하게 지나간 점이 없지 않은데요. 그래서 전 전작을 사고, 사은품 김치백과 책을 받았답니다^^아직도 못 해 본 레시피가 많아서 책을 보면서 군침을 흘리고 있는 중입니다.
다만 쫌 뜨아했던 것은 책 전체에 걸쳐 가끔씩 등장하는 쇠고기맛 조미료 0.5라는 표기입니다. 좀 황당했어요. 어쩌면 저자의 거침 없는 솔직한 성격이 드러나는 단면인 거 같기도 하고. 쇠고기맛 조미료 쓰라는 레시피들은 아직 못 만들어 봤는데, 그것만 빼고 만들면 많이 밍숭맹숭한 맛이 날지 자못 궁금할 따름입니다.
천연재료만 쓰시려는 분이나 알레르기 심한 아이들을 둔 집에서는 좀 구매를 고민하셔야 할 면도 있는데요. 통조림, 각종 소스를 아주 친숙하게 사용하시기 때문이에요. 그러나 외식하면서는 알게 모르게 더 많은 조미료와 공산품 소스를 먹게 되리라는 걸 상상해 본다면 단점만 부각시킬 일은 또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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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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