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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홀릭
- 작성일
- 2013.5.5
수레바퀴 아래서
- 글쓴이
- 헤르만 헤세 저
문예출판사
수레바퀴아래서...
오랜만에 읽어보는 고전 작품을 통해
힐링되어 보는 하루였습니다.
수레 바퀴 아래서 라는 제목만으로는
이책의 무게와 방향성에 대해 짐작할 수 없는데
읽으면서 왜 수레바퀴 아래서라는 제목을 붙였는지 이해할 수 있었답니다.
한스라는 주인공은 요즘 시대로 말할 것 같으면
공부 벌레 입니다.
가난한 집안에서 공부밖에 모르는 한스를 출세시키고자
아버지와 교장선생님, 신부님, 동네 대장장이 들의
노력에 한스의 압박감은 점점 무게를 더해만 가는데요~
한스가 신학교 시험을 보러 가고
그 어렵다는 시험을 보는 과정을 표현하고 있는 문장문장마다
한스의 두려움과 괴로움 긴장감들이
모조리 느껴져 작품에 깊이 빠져들 수 있었답니다.
한스가 얼마나 괴로웠을지 두려웠을지..
정말 그 깊이감은.... 전 정말 시험에 떨어진 줄만 알았다니까요~
그런데 2등으로 시험에 합격한 한스~
온 동네 사람들에게 아버지에게 자랑거리가 되는 한스~
이 작품이 2차 세계대전후 정신적인 황무지 속에서
독일 젊은이들에게 마음의 양식이 되고자 만들어졌다니...
그오랜시간 우리네 학생들은 이런 입시제도에 시달려야만 한다니~
그 시대에 느꼈던 입시의 압박감이...
현재에도 존재함이 너무 안타깝게 만드는 책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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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그는 가장 감수성이 예민하고 위험한 소년 시절에 매일 밤늦게까지 공부를 해야만 했는가? 왜 그에게서 토끼를 빼앗아버렸던가? 왜 낚시질이며 돌아다니며 노는 것을 금지햇던가? 왜 심신을 갈가리 찢어놓을 뿐인 쓸데없는 공명심을 부추겨 공허하고 저속한 이상을 불어넣었던가? 왜 시험이 끝나고 나서도 마땅히 누려야할 휴식조차 허락하지 않았던가? 이제 지칠 대로 지친 노새는 길가에 쓰려져서 아무 쓸모도 없는 존재가 되어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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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137 |
정말 우리네 삶을 보는 것 같은 이 말들이
가슴 한편을 마구 헤어파는 것 같았다.
결국 지칠 대로 지친 우리네 청소년들은 그렇게 옥상에서 뛰어내릴 수 밖에
없지 않았을까...
이렇듯....한스는 결국 학교에서 버티지 못하고 신경쇠약으로
돌아오고 말게 되는데요...
한스가 겪는 마음의 고통의 과정을
아름다운 문체들로 공감하고 빠져들 수 밖에 없는
헤르만 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 이랍니다.
고전 문학이 이렇게 아름다운 이유는
그것을 표현하는 문장들의 세세한 표현솜씨가 너무나 아름답고
섬세하여 그 작품속으로 흡수되어 작품의 감동을 더하기 때문 일 것 입니다.
다시 읽는 수레바퀴 아래서의 한문장 한문장을
읽을 때마다 헤르만 헤세의
아름다운 글의 세계로 빠져 들어 환상적인 문장들을
만나볼 수 있었답니다.
아름다운 한스의 청소년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이책은
옛추억을 되돌이키며
미래를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여 줄 수 있는 책이랍니다.
수레바퀴 아래서...
참된 문학을 재미있게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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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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