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백한 북살롱

시월사일
- 작성일
- 2013.7.25
나라는 여자
- 글쓴이
- 임경선 저
마음산책
자신의 전혀 잘나지 않은 미흡한 부분들이야말로 스스로를 더 사려깊게 설명한다.
내가 사랑하는 것은 그러한 불완전함 속에서도 열심히 살아낸 인생이 얻게 되는
자연스러운 받아들임과 깨달음이다.
-임경선 '나라는 여자' 中

자기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이 매력있다.
무슨 일을 할 때 즐거운지
어느 상황을 불편해하는지
연애 타입은 어떤지
이별 후유증으로는 무엇이 있는지
좋아하는 사람,여행,영화,음악,음식,책,,,타입은 어떤 것인지
살면서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게 무엇인지
자기 자신을 잘 안다는 것은 그만큼 다양한 경험을 통해 복잡 미묘한 감정을 겪어보고 그 상황을 이겨냈음을 말하는 걸게다.
그만큼 자기를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이 많았다는 증거일 게다.
남을 탓하는 시간을 줄이고 나의 무엇이 문제인지 어떤 부분에 결핍이 있는지 세심히 살펴봤다는 걸게다.
그래서 작가 임경선이 매력적이다.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설푸는 類의 책을 안좋아하지만 그래도 작가 임경선이니까 '나라는 여자'를 읽었고
역시나.
'당신의 한마디로 내 인생이 변했어요!' 이런 거 말고 '아, 저 사람의 이야기는 이렇구나'라며 스스로 의심도 해보고 걸러내면서,
'그런 관점으로 바라볼 수도 있겠구나' 정도의 살짝 지나가는 '수긍'으로 받아들여 내 글이 그들의 생활에
찰기와 윤기가 되어주는 것이 좋았다.
- 나라는 여자 p174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은 성격이 본질에는 더 가깝지만 그럼에도 내 마음을 보다 정확한 언어로 표현하는 습성이 있다는,
이 매력적인 저자를 지켜보면서
윤기나는 사람이 되겠다는 욕심을 품고 살아갈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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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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