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om

이치고
- 작성일
- 2013.8.5
행복한 아빠 학교
- 글쓴이
- 권오진 저/권규리 그림
행복한미래
아빠육아가 대세인 요즘, 아빠들을 위한 육아서들도 종종 눈에띈다. 하지만 아직도 정보는 부족하고 요구는 많은 게 현실. 당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아빠들의 볼멘소리를 잠재울 수 있는 참 착한 책을 만났다.. ^^ 아빠와 놀고 싶은 아이들은 물론 아이와 친해지고픈 아빠들도 또 제발 아이랑 시간을 가져주길 바라는 엄마들에게도 아주 유용한 내용들이라 생각된다. 마음만 있다면 실천은 어렵지 않다. 다만 참고할 무언가가 필요할 뿐. 이 책 <행복한 아빠학교>가 바로 그 참고도서가 되기에 적합하리란 생각이다. 놀이법만 나열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이론적인 지식들만 빼곡히 들어찬 것도 아니다. 아빠학교를 이끌어 가면서 쌓은 노하우는 물론 두 아이를 키우면서 몸소 체득한 다양한 경험들.. 이런 것들이 바탕이 되어 아빠들의 마음을 또 고충을 잘 헤아려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엄마들도 참고할 사항이 많으리란 생각이 들고.. 저자는 놀이의 중요성을 토대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몸으로 놀아주고 함께하는 아빠와의 시간이 아이들의 성장과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던 것 같다. 책을 좋아라 하지 않는 아빠들도 부담없이 읽어볼 수 있을 듯 싶다. 아마 펼치는데 성공한다면 술술 읽고 어딘가 달라져 있을지도~
이 책은 총 6부로 나뉘어져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아빠학교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정말 뻔하지만 진짜 다른 아빠학교, 이제 우리 집에도 멋지게 세워지길 바래본다. 2부는 교감하는 아빠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이의 마음을 읽고 그것을 지혜롭게 수용하는 아빠가 되는 소소한 놀이들을 배울 수 있다. 3부는 표현하는 아빠는 어떤 아빠인지에 대해 설명한다. 아빠의 표현력이 아이의 감성을 키우는데 일조한다니 꽤 중요한 부분일 듯.. 참구하는 아빠에 대해 이야기 하는 4부에서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저자의 경험들을 통해 배워본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마주하게 되는 여러 상황들(특별한 케이스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비슷하리란 생각이다)을 보다 멋지게 해결해 낼 수 있는 방법들을 알 수 있었다. 시간이 없는 아빠들을 위한 1분놀이(원격놀이 혹은 전화놀이)는 정말 대박 아이디어란 생각이 든다. 잠깐 짬내어 하는 통화가 아이에겐 커다란 기쁨이고 설레임이 될 수 있을테니 말이다. 요건 당장 애들 아빠에게 써먹어 보라고 했다. 결과는 완전 대박~ 쉽고도 효율적인 놀이법이었다. 처음엔 좀 귀찮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게 기쁨으로 자리한다면 그 짧은 순간이 참 큰 행복감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대화하는 아빠란 제목의 5부에서는 대화의 보다 효율적인 스킬에 대해 한 수 배웠던 것 같다. 아이들이 원하고 하고싶어 하는 것을 알아채고 그것을 언제 어떤 방법으로 아이에게 보여줄것인가의 문제, 일반적인 부모들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그 방법에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고 싶은게 수십수백가지인 우리 아이들, 그 불씨를 살려주는 건 무작정 해주는 건 아니란 걸 새삼 깨닫는다. 뜸들이기, 그래서서 불을 지피기.. 요게 은근 어렵다는 거..ㅎㅎ 그래도 앞으론 꼭 그리 해보아야겠다. 아이가 진짜 원하는 것을 제대로 해낼 수 있게 말이다. 6부에서는 친구같은 아빠가 되기 위한 8가지 전략에 대해 알려준다. 앞서 내용을 모두 담아 정리했다는 느낌이 든다. 친구같은 아빠 되기.. 가장 중요한 건 친구의 개념을 다시 정립하는 일이 아닐까. 속마음을 알아주고 함께 있어 주는 걸 좋아하는 친구란 존재. 긴 수다 뒤에도 다시 얘기하자며 할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그런 사이. 신뢰가 바탕이 되는 그런 사이. 아이와 아빠가 그런 사이라면 그 집 안 풍경은 과연 어떨까..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그리고 우이 아이들과 신랑의 모습을 떠올려본다. 물론 지금도 바쁜 와중에 잘하고 있지만, 좀 더 응원하는 차원에서 아빠학교를 소개하고 싶다.
아이와의 놀이가 어렵고 힘겨운 아빠들과 그런 아빠들 땜에 고민인 엄마들에게 이 책 <행복한 아빠학교>를 꼭 추천하고 싶다. 마음이 좀 편안해질지 모르겠다. 놀이 별거 아니구나~ 느끼게 되는 순간 실천하게 되고 그럼 분명 아이도 아빠도 달라질테니 말이다. 아빠학교에 대한 궁금함에 저자의 카페를 검색해 보았더니, 엄마는 가입불가란다..ㅋㅋㅋ 아이들은 정말 쑥숙 자란다. 어느새 혼자 걸음을 떼었는가 싶으면 마구 달리고 있다. 지금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와의 놀이 시간을 뒤로 한다면 나중에 정말 큰 후회를 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아빠들~ 화이팅!!!
모든 아빠들은 자녀를 사랑한다. 그러나 사랑을 전달하는 매개체를 발견하고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한번에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단 한가지만 잘해도 친구 같은 아빠가 될 수 있다. 모든 아빠들은 개성과 기질이 달라서 그 취향 역시 다르다. 그중에서 정말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그것으로 즉시 시작하자. 그리고 지속적으로 하자. 그러면 아이와의 연결고리가 생기게 되고, 저절로 친구같은 아빠가 될 수 있다. - 본문 중 23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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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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