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끼책

연서
- 작성일
- 2013.8.6
행복한 아빠 학교
- 글쓴이
- 권오진 저/권규리 그림
행복한미래
요즘 대세 프로그램인 <아빠 어디가>의 시청률이 날로 오르고 있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방송이 나가고 나면 꾸준히 올라오는 기사 때문에 프로그램을 본 것 같은 착각이 들만큼, 단연 화제인 프로그램이죠. 한 번은 방송 초반에 육아 전문가들이 후의 아빠인 윤민수씨의 육아 태도를 칭찬하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방송 초반 아이들과 잘 놀아주지 못했던 아빠들 사이에서 유난히 아이와 소통하면서 즐겁게 잘 노는 윤민수씨의 모습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프로그램이 방영된지 꽤 지난 지금.. 아빠들 모두 아이들과 제대로 놀 줄 아는 아빠들로 변해서, 이제는 모두 칭찬받아야할 아빠들로 변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행복한 아빠학교>라는 책을 읽다보니, <아빠 어디가>라는 프로그램이 제일 먼저 생각났습니다. 아이와 잠깐이라도 놀아주는 아빠되는 것이 아이와 아빠모두에게 행복한 삶을 준다는 이야기를 전하는 책, 아이랑 노는 아빠 만들기 프로젝트의 선두 주자인 작가의 경험이 묻어나는 책입니다. 처음엔 책 제목만 보고, 엄마보다는 아빠가 읽어야하는 책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일단 책을 펼치고나니 작가의 필력이 좋아서 재미나게 잘 읽혀서 단숨에 읽어버렸답니다. 그리고, 곁에서 아빠를 지켜보는 엄마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내 아이부터 살피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아빠랑 놀고나서는 엄마랑 놀고 나서 보다 백배는 즐거워했다는 사실도 떠올랐고, 지금의 아이가 이렇게 자라줄 수 있었던 것에, 아빠의 역할이 얼마나 컸는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여전보다 훨씬 바빠져서 자주 볼 수 없지만, 시간나는 데로 놀아주는 아빠를 둔 아이는 그나마 참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아이를 위하는 아빠의 마음이란 엄마의 표법과는 많이 다르지만 그 뿌리는 같다는 생각을 하며, 마음처럼 아이와 친밀해지 못하는 안타까운 아빠들 생각도 났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아빠들을 위한 책입니다. 아이에게 행복을 주고 싶은 아빠, 그런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아빠들을 위한 쉬운 교과서죠. 아이랑 놀기 위해서 <아빠 어디가>처럼 여행을 갈 수도 있지만, 그저 한통의 전화로, 주말 잠깐 혹은 하루 잠깐 몇 분으로 할 수 있는 아이랑 소통하는 아빠되는 방법, 그런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돈이 많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돈을 벌기가 어렵기에 하는 말이지요. 하지만 돈 벌기보다 더욱 어려운 일은 시간 관리입니다. 우리는 누구가 한정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또 아이와 놀아줄 시간은 불과 10년도 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하루에 매일 1분이라도 놀아야 하며 어리면 어릴수록 좋습니다. 그것이 곧 습관이 되고 훌륭한 시간 관리입니다. 많은 시간을 만들어 아이와 노는 것이 아니라 시간 쪼개개를 통하여 아이와 놀아주는 것입니다. 그것은 내가 나의 인생 관리를 잘하는 것과 같습니다. 251-252쪽
뒤로 미루어서 안되는 일 중에 하나가 마음을 전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합니다. 늘 곁에 있어서 소홀하게 되는 가족들..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전하는 일을 미뤘다가 후회하는 경우가 참 많죠. 정말 쑥쑥 크는 아이들.. 그 곁에 아빠의 자리를 미리 만들어두지 않으면 아빠의 자리란 영영 사라질 지도 모릅니다. 용기를 내서.. 작은 것 하나씩 시도해보시고 아이랑 소통하는 아빠가 되시길.. 응원합니다. 화이팅!!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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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