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전/문학

goodchung공식계정
- 작성일
- 2013.11.16
1cm+
- 글쓴이
- 김은주 저
허밍버드
책을 읽으면서 가슴으로 읽는 우리시대의 지식, EBS지식체널의 <지식 e>시리즈를 읽는 듯한 착각에 빠지곤 한다. 사회적 이슈를 다른 것이 <지식 e> 시리즈라면 <1cm+> 개인버젼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을까? 머리보다는 가슴으로 읽고, 이성보다는 감성으로 느끼고, 기존관념보다는 새로운 시각으로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다.
저자는 '1cm 라는 작은 수치'에 주목한다. 흔히 우리가 '2%가 부족하다'고 할 때의 그 2%가 여기서 1cm에 해당하는 개념이다. 1cm만큼의 길이 혹은 깊이로 우리 인생에 더하고 싶은 것들이 무엇인지 찾아 나선다. 그 여정에서 1cm만큼 시선을 옮겨 보기도 하고(BREAKING), 남녀 간에 존재하는 1cm만큼의 차이를 발견하며(LOVING), 마음속으로 1cm 들어가 보고(FINDING), 1cm만큼의 여유를 권하거나(RELAXING),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를 1cm 좁히도록(GETTING CLOSER), 또 1cm의 꿈을 품도록(DREAMING) 독려한다.
1. 1 or 2
이 우주에 나 홀로, 라는 말은 아주 외롭다.
이 우주에 단둘이, 라는 말은 아주 낭만적이다.
2.인과관계의 방향
넉넉해서 나눈다.
나누니 넉넉해진다.
3.갑자기 찾으며 없는 것 몇 가지
도장, 작년 봄에 입었던 원피스, 지난번 쓰고 남은 편지지, 줄자, 몇달 전 찍었던 증명사진, 여권...
4.샐러리맨이 싫어하는 덧셈
1+1 (일 더하기 일은 과로)
5.그녀의 비결
자신이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결코 완벽해질 수 없다.
자신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여자는 더욱 아름다워질 수 있다.
카피라이터 출신의 저자라서 그런지 참신한 발상이 반짝이는 1 cm 차이 나는 글들을 많이 접할 수 있다.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의 평범한 순간을 재발견할 수 있는 기쁨이 담겨 있다. 그런 점에서는 이외수의 글이나 또 다른 카피라이터인 정철의 <머리를 9하라>와도 많이 닮았다. 한꺼번에 쭉 읽어나가기보다는 아끼는 과자 조금씩 꺼내먹듯이 음미하면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리뷰보다는 직접 읽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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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